남해초 출신 해운대FC 여원혁 감독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국가대표 감독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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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초 출신 해운대FC 여원혁 감독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국가대표 감독 발탁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8.06.08 10:27
  • 호수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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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2 대표선수 이끌고 5월 30일 스페인 국제대회 참가

"한국 유소년 축구에 새로운 시스템을 접목하고 싶다" 포부

서면 동정 출신으로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1기생(89회)인 여원혁(29·사진) 해운대FC 감독이 한국유소년축구연맹 U-12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에 발탁됐다.
화제의 주인공인 여 감독은 남해초와 함양중, 해성고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했으며, 호남대 축구학과에 입학해 재학 중에 남해초축구부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2014년 해운대FC를 창단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에 한국유소년축구연맹으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아 29세란 나이에 유소년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무거운 책임을 맡았다.
2014년 10월 5명의 선수로 출발한 해운대FC는 2015년 멤버를 보강해 2016년 경주화랑대기 U-11 우승, U-10 우승, 남해에서 열린 MBC축구꿈나무여름대잔치 U-12 우승, U-11 준우승, U-10 3위, U-9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교눈높이컵 초등축구 주말리그 부산권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7년에는 MBC축구꿈나무여름대잔치 AL(아카데미리그) 정규리그 우승, 대교눈높이컵 초등축구 주말리그 부산권역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에도 선청군수배와 남원시장배, 제주 70리배유소년축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다크호스가 아닌 명실상부한 초등축구의 왕좌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해운대FC의 폭풍질주가 전국 150여개의 학원축구팀과 150여개의 축구클럽팀 감독 중 여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꼽히게 하는 힘이었다.
여 감독은 "2014년부터 오직 유소년 축구만을 생각하며 한 길을 걸어 온 것에 운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특히 남해초 축구부 코치시절 박진희 감독으로부터 기초를 튼튼히 하는 축구를 배운 점과 아이들 한명 한명의 특성에 맞는 지도를 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오는 30일(수)부터 6월 6일(수)까지 열리는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는 U-12 대표선수를 이끄는 여 감독은 "축구 선진국 스페인의 축구문화와 시스템을 배워 다른 지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나아가 유소년 선수들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코칭으로 한국 유소년 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지난 21일 모교인 남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만난 여원혁 감독은 "이 운동장에서 다시 밟고 서니 옛 생각이 많이 난다"며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겸손하면서도 솔선수범하는 지도자로 인정받아 남해를 빛내 축구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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