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고향근처 사천 와룡산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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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고향근처 사천 와룡산 등반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18.06.08 11:58
  • 호수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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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장학금 100만원 전달하고 뿌듯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회장 최명호)는 지난 26·27일 무박2일 고향방문 산행을 진행했다. 고향방문 산행 목적지는 고향 근처 사천의 와룡산.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에 위치한 와룡산은 해발 798m로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와룡산이라고 불리는 산이다.

와룡산 등반을 신청한 군향우산악회 회원 40여명은 지난 26일 밤 양재역을 출발 사천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이날 모임에는 군향우 산악회 임원과 박종평 남면산악회 회장, 임동찬 송남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66 말띠회 동기들도 대거 참석해 모처럼 산행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출발에 앞서 최명호 산악회장은 "늦은 시간에 향우님들 얼굴을 보니 새롭다"며 "모두 안전한 산행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밤길을 달려 새벽 사천시장에 도착한 군향우 산악회 회원들은 미리 준비된 식당에서 장어탕으로 아침 허기를 달랜 후 와룡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사천시 남양면으로 향했다.

등반 전 서춘실 산악대장은 "비록 와룡산이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산세와 절경을 보유한 산"이라며 "정상에 오르면 남해금산 호구산, 망운산에 이어 지리산까지 볼 수 있는 전망이 빼어난 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산행은 상사봉, 도암재 와룡골로 내려오는 2시간 산행코스인 B팀과 상사봉 도암재 새섬봉, 민재봉, 기차바위, 사자바위, 덕룡사, 와룡골로 하산하는 A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서춘실 산행대장은 "보기와는 달리 산세가 험하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산행을 즐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벽 6시부터 시작한 산행. 두어 시간 험한 산길을 올라가자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다가 상사봉에 오르자 산을 감싼 바다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비록 발길은 고향 땅을 밟지 못했지만 눈으로 고향땅을 더듬으며 반가운 마음을 달랬다.

군 향우산악회 회원들은 힘든 산행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사천대교 아래 횟집으로 모였다. 이곳에서 향토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박미선 산악회 사무국장은 "매번 산행 때마다 향토장학금 1000원씩을 모아 고향방문 산행때 마다 전달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성금에 산악회 기금을 얹어 1백만원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멋진 산행과 맛있는 고향음식으로 고향방문 산행을 마무리한 군향우산악회는 산행준비를 도와준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맛있는 점심을 위해 류선 남면산악회 총무님이 상추와 된장을 준비했으며 군향우산악회 최미경 총무의 어머님은 고향에서 직접 캔 쑥으로 떡을 만들어 서울로 돌아오는 향우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남해군향우산악회는 6월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향우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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