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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남해타임즈 | 승인2018.06.08 12:08|(600호)

갈등은 콩과의 넝쿨식물인 칡과 등나무의 얽힌 것을 말한다. 칡은 항상 왼쪽으로 감아 타 오르고 등나무는 항상 오른쪽으로 감아 타 오른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엉켜 감아 둘 중 누구 하나가 고사되는 것은 별 문제 아니나 이 둘은 항상 가운데 멀쩡히 잘 자라는 나무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감아 올라 고사시켜 죽여 버리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고부간의 갈등에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다툼에 힘들어 하는 아들을 볼 수 있다. 요즘은 사회가 핵가족화 되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또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고부갈등이라는 단어는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색깔론에 대한 갈등이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더욱 더 골이 깊어져 각자의 주장만으로 가운데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좌로 감고 우로 감아 균형을 맞춘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국민과 군민을 고사 시키고 있음을 그들은 결코 깨닫지 못하는 형태이다. 그들 스스로 특징을 이해하고 있다면 아주 좋은 방법으로 이용할 수도 있음이나 그들은 결코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나서 그들의 존재이유를 정확히 이야기 해 주어야 할 때이다.

등나무에게는 타고 오를 지지대를 설치하여 관상용으로 쓰거나 산사태 방지용 등으로 사용하여 많은 이들에게 더위를 피할 공간과 자연재해를 예방할 용도로 쓸 것이며 칡은 잘 키워 약재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에 지령 600호를 맞이한 우리 시대 신문도 스스로 존재이유를 깊이 자각하고 군민에게 옳은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수많은 갈등의 중심에서 나무처럼 희생을 강요당하며 서 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존재를 드러내며 행동하여야 할 때이다. 갈등은 칡과 등나무가 만드는 문제 이지만 가운데 서있는 우리들이 정확한 자기 목소리를 냄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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