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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사람(좋은 사람)
남해타임즈 | 승인2018.06.08 17:11|(601호)

반만년 역사를 속에서 우리는 단군 할아버지가 세운 홍익인간의 이념을 받들어 온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의 민족이다. 이런 우리는 대부분 심성이 착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사람(조은 사람)들이다. 이들 중 사리사욕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타인에게 피해 입히는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많은 우리나라는 의지와 상관없이 잦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고 항상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이는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세상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선거를 앞두고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해보는 보는 것이 다가올 남해의 앞날을 희망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힘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좋은 사람이란 주변 인물을 평할 때 쓰는 말로, 이런 평을 듣는 이들은 한결같이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 적을 두지 않고 두루두루 친분을 과시하며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은 사회적 평판이 나쁜 사람들과도 직접적인 이해관계만 없으면 잘 지낸다. 이것이 사회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하는 큰 원인이 되고 있음에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는 자체가 이차적인 문제를 유발 시키곤 한다.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나쁜 이에게도 항상 주변의 많은 친구와 옹호 해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좋은 사람들은 잘못한 이들의 보호막이 되고 있으며 죄를 지은 이들도 주변을 지키는 사람들로 인해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항상 더 큰 문제를 유발하곤 한다. 그러다 정작 자기가 피해를 보았을 때는 한껏 목소리를 높여 성토하지만 그들은 또 다른 방어막으로 스스로를 지켜내기에 결코 바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를 이끌어 준 영웅들이 나타나곤 했다. 만약 민족 성웅 이순신장군이 현 시대의 장군이라면, 아마 우리들은 그분의 강한 훈련 방침이나 교육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리 자식이 고생한다는 이유로 장군을 고집불통 안하무인으로 만들어 해고할 지도 모른다.
이렇듯 좋은 사람이라 평을 듣는 우리는 우리보다 뛰어난 의지와 행동력을 가진 이들을 시기하며 질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나쁜 이들이 나에게 잘하면 이해하는 마음이 있음을 스스로 자각해야만 진정한 좋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는 스스로 좋은 사람임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출신 면이 같아서 성씨가 같아서 또 하는 일이 같아서 측은해서 등의 이유로 우리의 대표를 선출하지 말아야한다. 지금 우리가 하는 선거는 면장이나 종친 회장을 뽑는 것이 아니다. 붉은색과 파란색을 대변하는 이를 선출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직 군민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이롭게 할 사람을 선출해야만 한다. "사람 좋다"는 말을 듣고 싶은 마음으로는 절대 우리의 대표를 제대로 선출 할 수 없다. 강한 신념과 의지로 내 주권을 정확히 표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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