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전 농진청장 추모식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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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전 농진청장 추모식서 특강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6.22 16:06
  • 호수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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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박홍수 장관 일화 소개 농민 격려 및 단합 강조

박홍수 장관 10주 추모식에서 박 장관의 친구로 그와 함께 농민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김인식 청장은 "박 장관은 마음이 참으로 따뜻한 사람이었다. 평소 그는 어떻게든 친구한테는 따뜻하게 대해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고 친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아끼지 않고 베푼 사람이었다"고 설명하며 그와 함께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인식 청장은 박 장관과 농민단체에서 같이 일하며 가장 기억이 나는 일로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를 항의방문 했을 때를 꼽았다. 

그는 "(2000년도)한·중 마늘협상으로 농심이 들끓었던 때가 있었다. 당시 박 장관과 그리고 농민단체장 10여명과 함께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 전신)에 항의를 하러 간적이 있었다. 장관이 부재중이라 차관을 만나러 갔는데 차관이 기를 죽이기 위해서 그랬는지 `농사짓는 것들이 어디서…`라며 아주 무시했다. 농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발언에 대노한 박 장관과 함께 끝내 상공부 장관과 차관의 사과를 받아 낸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여러 일화들을 소개한 뒤 김인식 청장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단시간에 현재 어려운 농촌의 여건을 바꾸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농민단체가 단합하는 일이다. 여러분들의 힘이 모아져야 정부에서도 농촌의 현실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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