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처럼 정성이 필요한 닥종이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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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처럼 정성이 필요한 닥종이 공예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8.06.29 09:52
  • 호수 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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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 자녀가 함께 만드는 닥종이 강좌 열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닥종이 강좌.

닥종이 인형은 닥나무 껍질로 만든 닥종이 종이를 재료로 빚어낸 인형으로 큰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데에는 몇 개월 이상의 오랜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완성된 인형이 나오면 `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느다란 전선 위에 손수 한지를 덧붙여서 만드는 닥종이 인형은 겉을 깎아서 만드는 조각과는 다르다. 뼈대를 만든 후 닥종이를 하나 하나 붙이고 말리는 오랜 시간이 걸려야 제대로 된 작품이 탄생된다. 또 단순하게 한지를 덧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색깔과 조감을 더하고 인형을 다듬는 데만 상당한 정성이 요구된다. 자녀 양육도 그렇다. <편집자 주>

올해 처음으로 보물섬가정행복상담소(소장 변복자)가 부모와 자녀의 소통과 친밀감 형성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읍 소재 `페이퍼 앤 플라워 문화센터`에서 닥종이 강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닥종이인형을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따뜻함이 느껴진다. 해맑게 웃는 표정들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 마음속에 스며든다. 특히, 내 아이와 함께 서로 의논도 하며 집중해서 만들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는 공통 의견을 보였다. 

조정옥 강사는 "한지인형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비인형처럼 한국은 물론 외국의 아이들에게까지 사랑 받는 날이 멀지 않다"며 "품질이 우수한 한지만으로 모든 작업을 한다. 칼도 대지 않으며 매번 작업을 마친 뒤에는 바짝 말려야 한다. 곰팡이가 피지 않아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닥종이 인형은 부모 자신에게는 물론 자녀들의 품성도 좋아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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