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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새 군수에게 바란다시대칼럼
남해타임즈 | 승인2018.07.06 12:13|(605호)
서 관 호
수필가
본지 칼럼니스트

 먼저 장충남 군수의 취임을 온 군민의 이름으로 축하하고, 남해가 새로이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지방자치, 참 좋은 제도이긴 하지만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는 위험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우리 남해는 출중한 능력을 지닌 군수 재목이 있었고, 또 그를 뽑을 수 있는 군민의 역량이 있어서 대통령에 도전할 만한 거물을 배출하기도 했고, 차관급 관료, 청와대 행정관 등으로 국가적인 인물을 키워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로 해서 내 새끼를 철조망 앞에 보내놓고 살아서 돌아올까 노심초사하던 시대를 청산하고 북녘 땅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국력을 뻗쳐나갈 대장정에 돌입한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을 보좌하고 의중을 헤아려 도정을 이끌 도지사, 또한 도지사와 손발을 맞춰 군정을 펼칠 군수까지의 라인업이 잘 짜여져 과거 어느 때보다 군정발전의 좋은 여건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변화의 푸른 물결이 남해안으로 물결치게 한 유권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할 일이다. 이러한 유권자들의 위대한 선택에 대하여 군수만 고마워할 일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선택한 모든 국민이 존중하고 감사해야 할 일이이라고 생각한다. 

신임군수에게 당부할 말이 어찌 한두 가지뿐일까 마는 우선 두 가지만 양손에 쥐어주어 간간히 만져보기를 바란다.

첫째, 생각 바꾸기에 노력하라. 다른 말로는 민도를 높이라는 말이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버리지 못할 수도 있지만 온몸에 똘똘 뭉쳐진 섬놈 기질, 그것은 안하무인이라 남에게 굽힐 줄 모르고 잘못이 있어도 사과하지도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마을에 이사 온 이웃에게 갑질이나 하는 옹졸함과 누구는 빨갱이라고 말하는 편협함을 깨뜨리지 않으면 민심이 통합될 수 없고, 선거라는 좋은 제도에도 불구하고 인물을 선택하기도 어렵다. 여기에 대한 처방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정의`라는 칼을 써서 수술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교육을 통해서 교화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돈 선거와 공직자의 선거개입 같은 부정부패, 무지탈법을 뿌리 뽑는 방법으로써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고, 후자는 교양강좌를 많이 개최하고 남해대학에 인문학 학점비중을 높이는 외에도 수만 가지가 있으며 효과는 느리지만 근본적인 방법이다. 

둘째, 스스로가 잘못해 자기 무덤을 파지 말라. 국가정치를 보아도 그러하고, 지역정치를 보아도 그러하다. 큰 자충수에는 큰 대가가 돌아오고, 작은 자충수에는 작은 대가를 치르게 되지 않던가? 아마도 군수 자신도 이미 체험한 바 있을 것이다. 선거법을 위반해 비난받음으로써 평생을 쌓아온 `공정`이라는 무기가 빛을 바랜 일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더 큰 과오에 힘입어서 인물선택보다는 어부지리에 의한 당선이라는 평가도 있는 것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내리 3선을 하는 군수, 더욱 비중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 내려놓는 군수가 우리 군에는 아직 없었다는 점에 비추어, 새로운 역사를 쓰는 군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아무쪼록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또 나날이 바뀌어가고 있다. 정치도 흐름이다. 남해군이라는 배를 발전의 흐름에다 띄워놓고 저어가야 한다. 바위에 깨어지고, 늪에서 허우적대고, 소용돌이에 맴돌던 역사를 청산하고, 도도한 새 역사의 흐름을 타고 순항할 수 있도록 군수는 귀를 열어 물소리를 듣고, 공무원의 철밥통 안주(安住)나, 매관 편승 같은 풍토를 일소해 군민을 날로 안도와 행복으로 이끌어가는 군정이 되기를 기원하노니, 새 군수 장충남으로 하여 남해여! 영광 있으라, 꿈의 정토 화전(花田)이여! 진정한 꽃밭으로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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