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벼 건조·저장시설 설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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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벼 건조·저장시설 설치되나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7.12 14:47
  • 호수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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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 간담회 개최, 농협·군·의회, 원만한 추진 위한 방안 모색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사업`과 관련한 간담회에서 남해군·군의회와 농협은 입장 차이를 보였다.

남해군 관계자와 박종길 군의회의장, 윤정근 부의장을 비롯한 김창우, 김종숙, 정현옥, 이주홍 등의 군의원들은 벼 건조·저장시설은 군내 농업인을 위해 꼭 필요한 오랜 숙원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으나, 시설을 운영할 예정인 농협은 농업인들을 위한 시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농협 측이 마련해야 하는 자부담 부분(전체 사업비 중 10%)에서는 난색을 표했다.

농협 관계자는 "사업신청시기인 지난 3월에는 부지매입비, 토목공사비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가 돼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사업에 참여를 했는데, 지금은 당시와는 달리 추가 자부담이 발생했다"며 "현재 농협의 상황으로서는 여력이 없다. 지금의 자부담 비용은 허리가 휘는 것이 아니라 쓰러질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남해군과 군의원들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부담이 없이는 사업이 반려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며 원만한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사업 추진과 앞으로의 지원사업들을 위해서라도 사업 시행처 농림축산식품부가 요구하는 자부담 10%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남해군과 군의회, 농협 측은 향후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한 뒤 다시 간담회를 가지기로 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 및 벼 건조·저장시설 등을 지원하는 2개년 사업으로, 설치 예정 부지는 이동면 무림리 동남해농협 APC 옆(면적 약 1340여평)이다.

사업량 저장 500톤 4기, 건조 30톤 2기, 투입 30톤 1기로 계획된 벼 건조·저장시설(총 사업비 27억원)이 구축되면 추곡 산물 수매 시 물량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돼 변질 예방과 장시간 대기로 인한 농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오는 9월 세부시행계획을 수립·제출하고 12월 보조금 교부결정 통보를 받게 되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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