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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7.12 15:39
  • 호수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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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몸매에 적당히 나온 배가 부의 상징이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절 어린이들은 대부분 깡마른 체구에 까만 피부였다. 간혹 하얀 피부와 통실한 몸매를 가진 친구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학교에서 대변 검사를 위해 기생충 약을 나눠 주었던 그 때는 누구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해 잘 살 것이라 생각하는 이가 드물었을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시절 우리들의 부모님은 억척스런 노력으로 세계 10위권의 강대국으로 성장시키는 기적을 만들었다.

나도 20대 초반까진 마른 체구였다. 살이 찐다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결혼 후 사랑이 담긴 밥을 먹으며 10㎏ 이상 몸이 불더니 마흔이 넘어 중도비만에 들고 말았다.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려 열심히 노력했지만 정작 본인에겐 상당히 게으른 삶을 살았고 게을렀던 만큼 건강에 이상이 왔다. 그 후 건강을 되찾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며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유독 살은 빠지지 않았다.

왜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인지 원인을 찾다가 너무도 간단한 진리를 무시하고 있는 나를 보게됐다. 다이어트를 원할 때에는 식생활 습관을 바꿔 절식하는 것만이 유일한 답임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하는 우리는 각종 건강 보조 식품과 차, 약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나약한 우리를 비웃듯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는 다양한 운동 기구와 다이어트 식품들을 추천해 팔고 있다. 하지만 보조식품과 약으로 만든 몸은 곧 요요 현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만다. 이와 같이 탄력 있고 건강한 몸을 원한다며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하며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면 식사량을 대폭 줄여 절식하는 것만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처럼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을또한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만이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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