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중학교 `발명영웅`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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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중학교 `발명영웅` 탄생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07.19 10:10
  • 호수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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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웅 1학년 학생, 교육부장관상 수상 / 수상자 241명 중 7위 7명 중 유일한 군 단위 수상자
미조중학교 최영웅(가운데) 학생과 이현옥(왼쪽) 지도교사, 최철숙(오른쪽) 교장.

 제31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남해군 발명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그 주인공은 최영웅(지도교사 이현옥) 미조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최 군은 대한민국 최대이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명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밀대포 건조를 위한 밀대버팀대`의 건조장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9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예비·서류심사를 거쳐 290편의 현물심사 대상자를 선별했다.

 이어 일반인들이 참여한 공증심사를 거쳐 심층선행기술조사, 종합심사까지 총 5단계로 진행되는 까다로운 대회이기도해 최 군의 이번 수상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래에서 본 밀대포 건조를 위한 밀대버팀대의 중간과정.

 특히 대회 수상자 241명 중 7위까지 명단을 살펴보면, 과학고등학교 3학년 학생 4명(1·4·5·6위)과 도시 내 학생 2명(제주도·전주시)이다.  즉 군 단위 수상자는 영웅 학생이 유일하다.
 영웅 학생은 해영재교육원 초등발명반에 이어 중학발명반에 소속된 학생으로서 이번 전시회에서 <밀대포 건조를 위한 밀대버팀대>라는 작품을 제출했다.

 영웅 학생은 밀대걸레가 실내에서 말렸을 때 잘 마르지 않는 불편한 점에서 이번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영웅 학생은 공기의 저온과 고온에 따른 이동(강제대류 현상)의 원리를 이용해 밀대포의 공간을 인위적으로 확보하는 장치를 밀대 버팀대에 부착하는 아이디어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경청을 이용해 제작했다.

 최철숙 미조중학교 교장은 "학교와 먼 거리를 오가며 발명에 힘 쓴 덕분에 학교의 명예도 드높이게 됐다. 앞으로도 영웅이와 이현옥 선생님은 물론 공부와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옥 지도교사는 "우선 이번 영웅이의 수상에는 교장선생님의 배려가 뒷받침 돼 지도하기가 수월했다. 지면을 빌려 감사하다"고 말했고 "영웅이는 발명과 학업에도 특출 나지만 이번 대에서 혼자 발표하는 시간도 떨지 않고 뛰어난 언변을 뽐냈다"고 최 군을 칭찬했다.

 건축가를 꿈꾸는 영웅 학생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이현옥 선생님 덕분에 입상하게 됐다. 평소 티격태격할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시고 휴일과 주말 없이 지도에 힘 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발명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 군은 미조초등학교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꼭 가졌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표현을 잘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일지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모든 일은 자신감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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