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새남해 농협 합병 추진 본격화
상태바
남해·새남해 농협 합병 추진 본격화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7.19 10:37
  • 호수 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농협 12일 임시대의원회 개최 합병추진실무협의회 대의원 3명 선임

 새남해농협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남해농협이 지난 12일 본점 남해농협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사 및 임원, 50여명의 대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회는 농협 측으로부터 전차회의록 낭독과 새남해농협과의 합병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이 있은 뒤 대의원들의 질문과 의견 개진이 이어졌다.

 이날 남해농협의 임시대의원회는 지난달 18일 새남해농협의 임시대의원회 분위기와는 달랐다.

 한 대의원은 "남해농협이 새남해농협에 무릎을 꿇고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흡수합병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이번 합병은 남해농협이 없어지는 중차대한 일인데, 오늘 대부분의 대의원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합병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고 홍보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농협 측은 "남해농협이 어떠한 사업을 하던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경영진단을 받고 과거 동남해농협과 신설 합병이 추진되다 무산된 적이 있다. 새남해농협과는 조합원 수, 자본규모, 사업량 등의 차이로 흡수합병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신설이든 흡수든 조합원들의 혜택 부분에서 차이가 없이 똑같다. 단지 남해농협임원들이 자격을 상실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협 측은 "경영이 악화돼 합병이 추진되는 것이라면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에게 사과를 먼저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아무런 얘기도 없다가 갑자기 이렇게 합병을 추진한다는 것이 무슨 경우인가"라는 다른 대의원의 의견에는 "조합원의 감소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경영이 악화돼 왔고 그런 가운데 지속적으로 합병을 알려왔다.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 갑작스럽게 합병이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합병 기간은 내년 3월까지 연장이 된 상태다. 오는 9월 말경에 있을 합병 찬반 투표에서 반대가 많아 합병이 무산된다거나 내년 3월까지 합병을 하지 못하게 되면 강제합병이 이뤄진다. 강제합병이 되면 많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시대의원회에서는 합병추진실무협의회에 참여할 3명의 대의원이 선임됐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