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의 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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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의 무녀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7.19 11:16
  • 호수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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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 거
읍 봉전마을

바다에 명 떼놓고
억척스레 살아가는
섬 사람 애환 담아
대보름 달 밝은 날
용왕님전 풍어제 올리고
마을번창 가정화목 빌어주던
그 섬의 무녀.

성황당 무너진 돌탑
잡초만 무성한 채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섬,
그래도 사람들은 그 섬을
무녀도라 불렀다.

우리 할머니 나의 어머니
창공에 흐르는 기운
정화수 한 그릇에 떠놓고
지극정성 빌고 빈
이 땅 이 섬의 무녀!
대대로 뿌리 내려온 토속신앙
조상의 얼이 담긴 샤머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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