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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잣대
남해타임즈 | 승인2018.07.19 11:17|(607호)

의사소통이 단순했던 유인원 시절의 인간은 강한 자가 우두머리가 돼 단순한 규칙을 만들어  살아오다 언어가 발달하고 숫자가 많아짐에 따라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왔다. 그 후 유명한 사상가들이 인간이 지켜야 되는 도리를 확고히 함으로써 짐승과는 다른 생활을 하며 만물의 영장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인간은 윤리와 도덕으로 사람의 기본 덕목을 만들고 이를 위반할시 처벌할 수 있는 법까지 만들어 둠으로써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후 문화를 발전시키고 약자를 보호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로 발전해왔다. 이 도덕적 잣대는 유교사상을 받들던 선비 문화에서 최고로 발달하였는데 그때 선비사상은 배움의 크기만큼의 잣대를 항상 스스로에게 견주어 보고 모자람을 채워가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러나 현시대의 우리는 대부분 기본적인 고등교육을 받아 예전의 선비보다 더 계몽된 시대를 살고 있다.

이렇듯 현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가 글을 깨우쳤으며 누구와도 모든 주제의 대화를 나눌 만큼 똑똑하나, 선비들이 살았던 그때보다 삶에 질이 높아졌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개인적인 사고방식과 이기심으로 연일 상상하기 어려운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웃들과도 다툼이 발생하고 있다. 많이 배운 학식으로 자기의 잘못에 대해 모든 지식을 이용해 스스로 용서하는 반면, 다른 이의 조그마한 실수는 절대 용서치 않는 마음으로 더욱 척박한 사회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많이 배웠으면 긴 도덕적 잣대를 가졌을 것이며 작게 배웠으면 조금 짧은 잣대를 가졌을 것이다. 허나 스스로 단련하기 위해 먼저 자신에게 도덕적 잣대를 표준삼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지식이나 돈, 명예를 가졌다고 한들 만족하거나 행복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렇듯 밝고 건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원한다면 우리가 가진 도덕적 잣대는 항상 남이 아닌 나를 향해 `나` 자신을 먼저 밝고 건전한 사람으로 만들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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