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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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발 좀..."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8.20 10:45
  • 호수 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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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소리

 남해읍에서 수십 년 간 생활해온 한 남해토박이 군민이 지난 24일 본지에 호소를 했습니다. 지체장애 3급인 이 분은 얼마 전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전통시장 내에서 술을 한잔 했답니다. 술을 마시던 도중 휠체어 탄 장애인분이 소변이 마려워 공중화장실을 찾았는데, 계단 때문에 도저히 휠체어가 공중화장실에 진입을 못하겠더랍니다.

 자신도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들 수도, 휠체어를 탄분도 들 수가 없어 분통이 터지더랍니다.  이 분은 "사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느끼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공중화장실, 관공서 등 이용하기가 불편한 곳이 많습니다"라며 "그동안 수많은 선거, 수많은 선거 후보자를 겪어왔는데 모두들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약속을 했지만 당선되고 나면 유야무야 됐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번 속아왔지만 장애인들은 기대를 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넋두리를 하며 "제발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남해읍 전통시장, 남해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무기력한 기대를 다시 한 번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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