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포마을 출신 박지은 태극마크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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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포마을 출신 박지은 태극마크 달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08.20 12:26
  • 호수 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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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일·김미란 부부의 장녀 국가대표 팀 유일한 센터
박지은 선수의 지난 시즌 중 경기장면.

길거리가 농구라 불리는 3X3(3대3) 농구가 국제농구연맹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아 2012년부터 `FIBA 3X3 월드컵`이 열렸다.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단순한 길거리 농구라는 이름을 넘어서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는 18일부터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뜨겁게 달굴 3X3 농구종목에서 빛날 남해 출신 선수가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집자 주>

창선면 장포마을 출신 박지은(24·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농구선수가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다.

지난 6월 10일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인 `2018 KBA 3X3 KOREA TOUR`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은 선수는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책임감이 생긴다. 역사상 첫 3X3 여자농구 대표 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인 2018 KBA 3X3 KOREA TOUR에서 박지은(오른쪽) 선수.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자선수들은 신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장신인 박지은 선수의 골밑 플레이가 우위를 차지한다면 메달권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과언이 아니다.

박지은 선수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골밑 득점을 해주는 것이 KB스타즈에서도 내 역할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박지은 선수와 함께 이번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게 된 선수는 김진영(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최규희(우리은행 위비), 김진희(우리은행 위비)다.

박동일(49)·김미란(43) 부부의 장녀인 박지은 선수는 창선초등학교 5학년 당시 유난히 큰 키 덕분에 삼천포초등학교 농구부 코치진에 전격 발탁돼 농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삼천포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고 삼천포여자중학교를 거쳐 수원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과정에서 박지은 선수는 중학교 시절부터 183cm라는 큰 키를 활용하는 팀 내 센터 포지션으로 활약하며 각 연령별 국가대표 팀을 두루 거쳐 온 유망주였다. 그녀는 2014년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에 입단하며 가치가 더 빛나기 시작했다.

한편 박지은 선수는 두 명의 동생이 있는데, 모두 농구인의 길을 걷고 있다. 둘째인 남동생 박준은(22) 선수와 막내인 여동생 박채은(20)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현재 각 대학교 농구부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농구 삼남매의 활약이 기대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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