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유성죽(胸有成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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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유성죽(胸有成竹)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8.20 12:43
  • 호수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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胸 : 가슴 흉 有 : 있을 유 成 : 이룰 성 竹 : 대 죽
최 성 기
선생님

대나무를 그리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 완성된 대나무 그림이 있다는 뜻으로, 일을 착수하기 전에 충분한 복안이 서 있음을 비유하는 말.

북송시대에 인품은 고결하고, 시와 문장에도 뛰어난 문동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대나무를 좋아하여 틈만 나면 죽림에 들어가, 당시 문학자로 유명한 친구 조보지와 차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었다.

두 사람은 시를 논하기도 하고 즉석에서 대나무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흥이 나면 집으로 돌아와서도 대나무 그림을 그리곤 했다. 혹자들은 그가 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대나무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에 이미 대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세간에서는 그의 대나무 그림을 높이 평가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이 그의 대나무 그림을 구하려고 그의 집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흉유성죽은 `대를 그리고자 할 때 마음속에 이미 대나무가 그려져 있다는 말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충분한 복안이 있다`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건물을 설계하는 건축가는 공사 전이라도 완성된 건물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다. 이처럼 비전의 시각화는 성공적인 자신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상상함으로써 긍정적인 자기암시로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보물섬 남해를 찾을 때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 모두 보물섬 남해의 대 그림을 미리 한 번쯤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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