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학, 비상 위한 분주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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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학, 비상 위한 분주한 발걸음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08.20 13:46
  • 호수 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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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과 다목적 실습동 건립, 신입생 모집 등 논의, 남해대학 도·군의원 간담회 열어
남해대학 관계자들과 류경완(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도의원이 지난 1일 간담회를 열었다.
남해대학 관계자들과 남해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3일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홍덕수)이 현안문제 해결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발걸음이 분주하다. 남해대학은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과 항공정비과 다목적 실습동 건립, 남해대학 4년제 개편 계획, 남해군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 등을 위한 논의를 펼쳤다.

 이를 위해 남해대학은 류경완 도의원, 남해군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 간담회장에서 살펴본 남해대학의 강점과 약점은 다음과 같다.
 
강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7개 도립대학 중 취업률 최상위권 유지 △전국 137개 도립대학 중 국비 최대 확보 △교육부 평가 전국 최우수 대학(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등급 획득,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매우우수, 2018년 자율개선대학 선정 등) △전국 전문대학 중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 △청년 해외인턴사업 2년 연속 운영대학 선정 등이다.
 
약점
 △군내 고등학교 졸업생, 남해대학 입학률 저조 △다른 도립대학에 비해 도시지역과 원거리에 위치(학생유치 불리) △국가 경기에 영향(취업률)을 많이 받는 공학계열 구성된 학과 등이다.
 
류경완 도의원 간담회
 홍덕수 총장을 비롯한 심종채 항공정비과 신설 추진단장, 권대곤 교무부장 등과 류경완 도의원이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일 남해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류 의원은 "남해대학이 남해군에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이 크다. 항공정비과 신설로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남해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생 모집 홍보와 도비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남해대학은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국비 지원액도 전문대학 중 가장 많다.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남해대학과 경상남도교육청이 `남해군 남해읍 평리 소재 산 296번지(교육감 소관 임야)`에 대한 교육적 활용방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관광조경디자인과 학생들의 실습장 문제 해결과 항공정비과 신설에 기여한 바 있다.
 
남해군의원 간담회
 남해대학은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모든 군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3일 남해군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종길 의장은 "군의회와 남해대학 간담회는 최초인 것으로 안다. 남해군보다 많은 인구가 있는 여러 지역에도 없는 도립대학이 남해에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인데 의회에서 관심이 적었다. 지금이라도 남해군민과 남해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의견을 개진해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임태식 의원은 "남해 출신 고등학생들이 남해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낮다. 의원들이 도와줄 의사는 있지만 그동안 남해대학에서 먼저 관내 학생들에게 홍보와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며 지적했다. 이에 홍 총장은 지적을 받아들이며 "얼마 전 남해군 최초로 관내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을 모두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현 실태를 알려 협조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남해대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속적으로 관내 고등학교에 알리며 접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의원들 구체적인 방안 제시
 현재 대학들은 취업률이 평가항목에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간호학과를 개설할 수 있는 대학이 높은 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정현옥 의원은 "현재 남해군 내 의료시설은 물론 의사나 간호사와 같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취업률과 함께 지역의 의료현실도 인지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간호학과가 설치되면 상황이 많이 나아질 것"이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주홍 의원은 "남해대학과 군의회가 함께할 수 있는 기구를 조성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조례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해대학은 공과계열이 많은 학과라 문과 출신 고등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기 어렵다"며 "이를 위해 학과개편과 명칭수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간호학과가 여러 사정으로 개설되기 어렵다면, 초고령화 시대에 맞는 노인복지행정학과나 임상심리학과 등 학과에 대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숙 의원은 외지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이 남해에 머물 수 있도록 "기존 4인 학생기숙사를 2인이나 1인실로 개선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창우 의원은 "남해대학 체육시설물은 대학생보다는 군민들이 더 많이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군민들은 시설비용지불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해대학 운동장에 설치된 조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하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홍 총장은 "오늘 자리를 통해 남해대학이 더욱 힘을 받아 현안과제들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큰 힘이 얻게 됐다. 오늘과 같은 지속적인 만남과   군민들께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다면 남해군과 상생하는 보다 나은 남해대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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