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실익 위한 합병, 선택이 아니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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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실익 위한 합병, 선택이 아니라 필수"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8.23 14:24
  • 호수 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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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

오는 9월 5일(수) 새남해농협과 남해농협 조합원들의 합병 찬반 투표를 앞둔 류성식 조합장을 만나 합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합병 추진 배경은 = 2006년 설천, 서면, 고현 합병 이후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열심히 해왔지만, 조합원 감소, 고령화 등의 이유로 몇 년 전부터 각종 사업수익이 줄어들어 농협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이고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농협다운 농협이 되기 위해서는 규모화가 필요했는데, 때마침 2년 전부터 합병시정조치 권고를 받은 남해농협에서 큰 결단을 내려주었고 이에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 

합병 후 예상되는 장점은 = 합병이 되면 기본적으로 280억의 무이자 자금과 순자본 비율 부족액을 충당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2년간 250억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총 530억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으로 약 30억 원의 자금 운용 이익이 발생되며 또 이와 별개로 합병추진비용, 부실액 전액에 대한 자금지원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격으로 직원들에게는 평생직장이라는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조합원들에게는 출자배당, 이용배당 등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합장 및 인원의 감축에 따라 인건비가 절감되고 불필요한 고정자산의 중복투자 예방으로 조합원 대다수가 필요로 하는 필수 시설물의 건립 등이 가능하게 된다. 합병 후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복안을 마련해 놓았다.

왜 흡수합병인가 = 총 자산규모나 조합원 수나 자본금 등의 규모면에서 새남해농협이 남해농협보다 배로 크고 무엇보다 흡수합병의 장점은 합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본점, 명칭을 빠르게 합의 결정할 수 있다는 것과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의 안정화와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 신설합병을 할 때에는 여러 가지 문제로 갈등도 많았고 후유증이 심했다.

조합원들의 반응은 = 조합원 대부분이 `합병을 하는 것이 맞다. 합병을 하는 것이 대세`라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은 농촌인구가 갈수록 고령화 되고 조합원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농협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합장이나 직원보다 조합원들이 농협의 미래를 더욱 걱정하고 있다.

끝으로 = 경영 여건의 악화에도 조합원의 실익지원 요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고 조합원의 고령화로 미래 농협의 잠재된 성장 동력이 한계에 도달해 있는 실정으로 현재 농협 조직 및 사업기반의 개편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이번 합병은 선택이 아니라 앞으로 건전한 농협의 경영과 미래 조합원의 육성·발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조합원을 비롯해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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