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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해농협의 흡수합병을 반대한다
남해타임즈 | 승인2018.08.30 10:37|(612호)
이 윤 건
남해읍 시금치 작목회장

새남해농협과 합병을 추진 중인 남해농협은 현재 경영의 책임을 조합원 감소, 사업량 감소만 지적하며 흡수합병의 타당성만 강조하고 있다. 조합원은 잘 모른 채 흡수합병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추진하고 조합원 투표에 나서는 일은 세상에 없는 일이다. 주인은 조합원이고 단지 조합장에게 4년 동안 농협 업무를 위임했을 뿐 흡수합병을 위해 조합장을 뽑은 것은 아니다. 경영이 어려우면 새로운 전문지식을 얻기 위해 공부하고 응용하며 사명감으로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남해농협은 저력이 있다

농협은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어 경영환경을 바꿀 수 있는 대단한 저력이 있다. 남해농협 조합장, 전무, 이사가 농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이 된다면 우리 남해농협은 무슨 위기인들 극복 못하겠는가? 농협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농촌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목표로 한 틀을 만들어야 될 것이다.

갈수록 인구와 조합원 농가가 줄어들고 고령화됨에 따라 농협 생산 기반이 약화됨에 따라 합병은 불가피 하다고 농협중앙회 시정요구도 있다. 남해농협이 새남해농협을 흡수합병해도 될 판에 기가 찬다.

두 농협 자료에 의하면 새남해농협 조합원 3727명, 총 자산 1887억원이다. 이것을 3개면으로 나누어 보라. 1개 농협당 조합원 1242명이고 총 자산 629억원이다. 우리 남해농협 조합원 수가 116명 많고 총 자산이 433억원이 많다. 고현, 설천, 서면의 자산의 가치와 우리 남해농협의 자산 가치의 차이가 크다. 우리 남해농협의 객관적인 자산가치 평가가 높다. 그런데 계수상의 표를 가지고 자산이 많다고 하니 답답할 뿐이다.

남해농협 직원도 그 어려운 3년 전에 상여금도 제대로 받지 않고 버텨냈는데 이제 어려운 상주유자랜드 채권의 완전 해결, 남해시장 번영회 변상금도 해결, 옛 제일예식장 앞에 있던 남부지소도 매도한 만큼 흡수합병 당할 이유가 없다.

직원들도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여 조합원을 섬기면 손익을 내어 조합원에게 좋은 소리 한번 듣고 싶은 이 상황에서 왜 흡수합병을 하자고 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다.


물러날 조합장이 남해농협의 운명을 가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마치 현직 대통령이 자기 임기 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임기연장 헌법 개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조합장 합병 공로금 5천만원과 임원인 이사, 감사는 1년 미만 400만원 이내, 3년 이상은 1000만원 이내, 우리 이사 중에도 1000만원 이사가 있다.

시장번영회 사건을 살펴보자. 결국 조합원에게 돌아갈 이익배당금을 5억 2500만원을 시장번영회에 주지 않았나. 이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상법에 의하면 이사회 회의시 찬성한 이사는 분명히 책임이 있고 반대한 이사는 책임이 없다.

임원의 임무와 책임을 보면 조합에 끼친 손해에 대해 연대배상의 책임을 진다고 명시해 놓고 있다. 이사들도 이사회의 의결에 따른 것이므로 그 의결에 찬성한 이사도 연대해 손해배상을 책임진다고 되어 있고 이 경우 의결에 참여한 이사 중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이사회 의사록에 기록되지 아니한 이사는 그 의결에 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명시 되어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담당직원에게 변상을 하라고 하니 어처구니없는 일 아닌가. 직원들은 조합장, 전무 결재를 받고 업무를 시작했지 않겠나.

자기가 스스로 업무 수행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해놓고 결산총회 시 구렁이 담 넘어 가는 식으로 의결하였다고 조합 손실 처리한 조합장, 전무, 그 당시 이사는 무조건 책임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도 순수한 주인인 우리 조합원은 일반적으로는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출자금 한 푼 한 푼 어떻게 모은 금액인가? 70년대 벼, 보리 수매시 한 되, 두 되씩 모아 매상하여 출자해 모았지 않았는가? 이런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흡수합병 하자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흡수합병 당하는 진정 소상하게 조합원에게 설명해도 늦지 않다. 각 마을에 다니면서 연로한 조합원에게 중앙회 홍보자료만 가지고 그대로 좋은 말만 하니 순진한 우리 조합원은 귀가 솔깃하지 않겠는가. 우리 조합이 어려우니 흡수합병에 찬성해야 된다는 논리만 강조하지 않았는가.
지금 당장 합병하지 않으면 남해농협이 파산되고 망한다 말인가. 우리 농협이 흡수합병 당할 이유가 뭐가 있는가. 지금 당장 적자를 보고 있는가. 파산할 이유가 있는가.

오는 9월 5일(수) 투표한다는 공고가 조합원에게 전달됐다. 진정 사전에 농협의 주인인 1350명 조합원 의사도 묻지 않고 과연 그렇게 해도 되는 건지 너무나 억울해 하는 조합원이 많다.

자생력있는 우리 농협을 그냥 넘겨 주는 것은 그동안 노력한 조합원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구 노력하여 남해농협을 살려야 한다. 나는 흡수합병 당하는 자체가 싫다. 좋은 꽃길이 있으면 그 길로 가면 된다.

조합장, 전무, 이사들만 잘했더라면 아예 합병이란 말조차 꺼낼 수 없을 것이다. 주인인 우리 조합원이 분노를 금할 길 없다. 우리 조합원의 알권리가 무엇인지 알리지도 않고 조합장, 전무는 흡수합병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그들만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고현, 설천, 서면 자산의 가치에 따른 새남해농협과 흡수합병을 반대한다. 남해농협의 임원들의 잘못된 의사로만 진로결정을 한다면 대다수 조합원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 시기에 전 조합원이 반대시위를 해서라도 위기의 남해농협을 우리가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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