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화제의 개봉 기대작 `나부야 나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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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화제의 개봉 기대작 `나부야 나부야`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18.08.30 10:47
  • 호수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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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련마을 출신 최정우 향우 첫 영화, 9월 13일 용산에서 시사회 열고 관객과 만날 예정

상주 벽련마을 출신 최정우(인물사진) 감독의 영화 `나부야 나부야`가 추석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오는 9월 13일(목) CGV용산아이파크몰 2관에서 진행한다.

지난 5월 전주 국제영화제에 상영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나부야 나부야`가 추석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창원에 거주하는 최정우 감독의 첫 번째 영화작품이다. KBS 창원총국에서 방송 중인 `우문현답` PD인 최 향우는 하동군 화개면 단천마을에서 70여 년간 해로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나부야 나부야((Butterfly)`를 제작했다.

최 향우는 "처음에는 TV 프로그램 용으로 제작했으나 여건의 여의치 않아 영화로 제작했다. 다행히  故 이종수(98). 故 김순규(97) 부부의 자녀들이 영화제작을 허락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겨울 아침 할머니의 요강을 비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할아버지(故 이종수)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故 김순규)를 위해 모든 집안일을 전담한다. 나란히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어언 80여 년의 세월을 더하는 동안 그 시간만큼이나 노부부에게 남은 건 사랑보다 더 큰 정(情)이었다. 7년간 부부의 일상을 담담히 기록한 이 영화는 부부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나이듬이 무엇인지를 생각게 하는 영화다.

영화 평단에서는 `워낭소리`의 뒤를 이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나부야 나부야`를 주목하고 있다.
최 감독은 "세상에 말로 하기는 쉽지만 행동은 어려운 단어들이 있다. 관심, 배려, 사랑 등이 바로 그런 단어다. 주인공은 그 단어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영화를 본 후 단 한시간이라고 단 하루라도 마음을 돌려 실천한다면 내 영화가 세상에 나온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벽련마을에서 태어나 상주중학교(15회)를 졸업하고 창원에서 줄곧 거주해 온 최 향우.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는 그는 "고향 남해 분들도 꼭 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해에서 상영된다면 한달음에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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