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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비율 높이고 경제사업 늘려 4.5%이상 배당 중요독자생존의 길 선택한 남해농협 회생의 관건은
한중봉 기자 | 승인2018.09.14 10:48|(614호)

순자본비율(6.26%) 높이는 과제도 해결해야
임직원과 조합원 뭉쳐 새 농협 도약 필요


투표결과와 해석
 지난 5일 실시된 새남해·남해농협 합병에 관한 조합원 투표 결과, 남해농협 조합원들의 반대(69.9%)가 찬성(29.1%)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남해농협 조합원들이 새남해농협에 흡수합병 되는 것을 거부하고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했다는 의미다. 남해농협 조합원들이 선택은 남해농협을 회생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배경에는 남해농협의 경영이 부실했으며, 부실경영을 흡수합병으로 덮으려 한다는 남해농협흡수합병반대추진위원회의 주장이 흡수합병을 통해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흡수합병 찬성 측의 주장보다 더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남해농협의 현재
 남해농협은 지난해 5월 실시한 농협중앙회 조합구조개선부의 경영실시결과 △진단기준일 이후 3년 이내 4.5% 배당이 가능한 이익의 시현이 어려운 조합 △경제사업량 미달 조합 △이익잉여금비율 미달 조합으로 판정받아 합병추진 요구를 받았다. 한마디로 자립적으로 농협을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남해농협은 2013년 말 1627명이던 조합원 수가 2017년 말 기준 1358명으로 269명 감소했고, 전체 조합원 중 691명이 70세 이상으로 고령화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사업량도 2012년 말 144억원에서 2017년 말 123억원으로 21억원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017년 말 기준 1100만원에 불과했다. 흡수합병을 추진한 새남해농협의 2017년 말 경제사업량은 445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6200만원이었다. 새남해농협이 다양한 경제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남해농협의 경제사업량은 비슷한 유형의 농협 평균 300억원대에 비해 1/3 수준에 그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갈길 먼 경영안정화
 남해농협 조합원들이 흡수합병보다 독자생존의 길 모색을 선택했지만 앞으로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무엇보다 합병 추진 요구의 첫 번째 잣대가 되는 조합원 배당률을 4.5%대로 끌어올리는 성과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3억6000만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내야 한다는 것이 농협관계자의 설명이다.


 남해농협은 2013년말 2억5700만원, 2014년말 800만원, 2015년말 900만원, 2016년말 2억6800만원, 2017년말 1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바 있다. 현재 남해농협은 상주유자랜드 채권 해결, 남해시장 번영회 변상금 해결, 옛 남부지소 매각 등으로 경영의 부담을 든 상황이어서 예대비율을 높이고 경제사업액을 늘린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것이 흡수합병반대추진위원회 측의 입장이었다.

 또 하나의 과제는 현재 6%대에 머물고 있는 순자본비율을 7%대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순자본비율은 대출금 한도와 인근 조합과의 공동대출 등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남해농협이 예대비율을 높이는 것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다. 순자본비율은 조합원 출자금 증액과 이익잉여금을 통해 높일 수 있다.  2017년 12월 31일 기준 남해농협의 순자본비율은 6.26%이며(새남해농협 8.65%) 예수금평잔 880억원, 상호금융대출금평잔 340억원(예수금대비대출금비율 38.6%)이다. 참고로 새남해농협 예수금평잔 1336억원, 상호금융대출금평잔 920억원(예수금대비대출금비율 68.9%)이다.

 남해농협이 대책을 세워 농협중앙회가 권고하는 조합원 배당률 4.5%를 능가하는 건실한 농협으로 회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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