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교 관광자원화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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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 관광자원화 밑그림 그린다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8.09.14 11:02
  • 호수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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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남해군·하동군, 기본구상&타당성조사 용역 공동발주

 국토교통부가 남해군, 하동군과 함께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남해군과 하동군 사이 노량해협을 잇는 남해대교는 국내 최초의 현수교로서 1973년 6월 1일 준공 이후 현재까지 약 45년 동안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남해대교의 노후화와 늘어난 교통수요에 대한 원활한 처리를 위해 건설 중인 노량대교가 지난 12일 준공됨에 따라 설천면 월곡마을의 확포장된 도로의 접점에서 남해대교를 포함해 하동 신노량교차로 일원까지 약 3.7km 길이의 기존 국도19호선 구간은 국도에서 폐지돼 지자체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남해군, 하동군은 남해대교와 교량 양측지역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공동발주하기로 합의했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는 △사업여건 조사·분석 △주탑·상판 등을 활용한 관광시설 계획 △교량 양안의 개발계획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이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까지 향후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완료한 후,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돈 먹는 남해대교, 다들 이관 꺼려
 남해대교는 사실상 뜨거운 감자다. 노후 현수교는 안전진단을 자주 해야 하는 등 유지·보수·관리에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된다.

 교량을 관광용도로 사용한다 해도 비용대비 편익을 끌어올릴 만한 아이템을 찾기도 쉽지 않고 구조적 보강을 통해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다리 위 레스토랑, 포장마차, 번지점프대 등 많은 제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안전을 생각하면 결코 쉽지 않은 문제다.

 1999년 신거제대교가 개통되면서 부산국토관리청은 구 거제대교를 국도 14호선에서 제외하면서 관리권을 경남도로 이관했고, 경남도는 거제시가 유지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관 받을 것을 촉구해 거제시는 결국 유지관리비의 절반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2007년 관리권을 이관 받아 시도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시외버스는 당분간 남해대교로 운행
 노량대교가 개통됐지만 시외버스는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 기존 남해대교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노량인근 주민들과의 노선협의를 거친 후 경남도에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해대교 건너 금남면 노량터널 앞 도로 일원은 복잡한 도로사정을 감안해 원형교차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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