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해·남해농협 조합원 투표결과 `합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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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해·남해농협 조합원 투표결과 `합병 무산`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9.14 11:08
  • 호수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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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해 반대표 21.8%, 남해 반대표 69.9%

 지난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새남해·남해농협 합병에 관한 조합원 투표 결과, 남해농협 조합원들의 반대로 합병이 무산됐다.

 남해농협 측 개표 결과는 총 1350명의 조합원 중 과반수가 넘는 925명(68.5%)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찬성 270표(29.1%), 반대 647표(69.9%), 무효 8표로 집계됐다.

 새남해농협은 총 3569명의 조합원 중 역시 과반수가 넘는 2665명(75.1%)이 투표했고, 찬성 2083표(78.1%), 반대 582(21.8%)표, 무효 17표로 집계됐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양측 모두 과반수가 넘는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재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로써 새남해농협과 남해농협의 합병계약은 효력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남해농협은 합병권고를 받은 상황으로 이번 합병 무산으로 인해 당장 강제합병이 추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더욱 경영상태가 악화되면 강제합병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 조합원 투표에 대해 `남해농협 흡수합병 반대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남해농협 조합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대위 관계자는 "투표 이후의 일에 대해 반대추진위원회에서는 관여할 이유가 없다. 다만 남해농협의 발전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남해농협의 경영·재정상태가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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