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 발자취 이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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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 발자취 이을 수 있을까"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8.09.20 10:33
  • 호수 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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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남해역사연구회장 16일 작고 / 남해뿐 아니라 경남도 향토역사 연구에 큰 족적 남겨

 정의연 남해역사연구회장이 오랜 투병 끝에 지난 16일 작고했다. 향년 64세.

 고(故) 정의연 회장은 남해문화원 사무국장, 남해향토역사관 관장을 역임했으며 남해역사연구회장, 국사편찬사료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16년 전 간경화와 당뇨병 판정을 받고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해 왔으며, 투병 중에도 고려대장경판각지 학술심포지엄 개최, 지역농악 복구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후학들의 모범이 됐다.

 그밖에도 정의연 향토사학자는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영남권역지기장, (사)한국향토사연구전국연합회 부이사장, 국립공원한려해상 협력위원, (사)남해역사연구회장 등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단체에 소속되어 향토사 연구에 다방면으로 헌신해왔다.

 이러한 고인의 노력은 2015년에는 지역무형 유산 보호와 조사 및 발굴 활동에 앞장선 공로로 국립무형유산원장으로부터 최우수 우수무형 유산지기로 선정되는가 하면 2016년에는 제54회 경상남도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급작스런 작고 소식에 지인들은 "우리 지역 역사와 문화계의 큰 인물인데 안타깝다" "남해 향토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 "우리 향토사에 길이 남을 소중한 인재를 잃었다"고 애통해 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빈소를 찾은 남해역사연구회 회원들도 "남해 향토사의 산 증인인 만큼 정 회장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며 "남아 있는 우리들이 그 자리를 메워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고인의 빈자리를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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