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와 가깝고, 남해보다 크고, 남해와 비슷한 곳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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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와 가깝고, 남해보다 크고, 남해와 비슷한 곳을 다녀와서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10.11 15:02
  • 호수 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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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수원·강진 청소년 수련 시설 방문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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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 (가칭)남해군청소년문화센터 건립,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①남해군청소년문화센터 추진
사천시청소년수련관

남해군이 몇 개월 전부터 청소년 수련 시설 설립을 위한 기초 작업에 들어갔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몇 년 후에는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던 부러움이 자부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어섰다.

필자는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 동안 `청소년문화센터`라는 주제로 남해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 중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천시청소년수련관`을 시작으로, 청소년문화센터라고 검색만 해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남해군보다 적은 인구수를 보유했음에도 지난해 설립된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눈으로 담았다.
사천시청소년수련관

남해군 인근 도시인 사천시에 이렇게 큰 청소년 수련 시설이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큰 건물 크기에 압도당했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모습에 또 더 놀랐다.

2008년 2월 27일 설립된 사천시청소년육성재단에 속한 사천시청소년수련관(2010년 10월 개관)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성문화센터(경남도 기관), 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등으로 경남에서 선진지로 꼽혀 이미 많은 지역에서 다녀간 청소년 수련 시설이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000년 1월에 개관한 이래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국무총리, 각종 장관상, 최우수시설·기관상 등 40여개 달하는 수상이력을 자랑하는 수원청소년육성재단은 가히 전국 최고의 청소년 수련 시설임을 느낄 수 있었다. 부지 1만6837평, 연면적 5313평,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각 기관을 둘러만 봐도 한나절 이상이 걸렸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위용을 자랑하는 연수동을 비롯한 500석을 넘게 채울 수 있는 실내공연장, 수원시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새천년수영장, 각종 구기 종목을 소화하는 실내체육관 등은 시민과도 함께하는 문화공간이다.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강진군은 남해군과 닮은 점이 많다. 비록 섬은 아니지만 농어촌이 공존하고 강진만생태공원이라는 자연환경과 관광이 대표적인 군이다. 인구는 3만7000여명, 남해군 보다 6000여명 적은 숫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개관한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구 강진문화원 부지)은 지상 3층으로 연면적 466평으로 사업비 35억원(국비 28억원, 군비 7억원)으로 개관했다.

댄스실, 노래방, 체육실, 북카페, 요리실습실, 드림스타트, 각종 동아리실 등으로 갖춰진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은 어쩌면 남해군이 먼저 참고해야 될 모습일지도 모른다.
한편 전라남도 17개 시군은 강진군을 끝으로 경남보다 먼저 하나 이상 청소년 수련 시설을 갖게 됐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세 곳의 청소년 수련 시설을 방문취재하며 느낀 점은 규모와 크기, 시설 수에 관계없이 학교와 학원 외 공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청소년이 무언가를 하는 모습이다. 특히 인상 깊은 점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돼도 기관을 방문한다는 것으로, 이는 마치 졸업한 학교를 찾는 졸업생을 연상시켰다.

이외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호부터 사천시청소년수련관을 시작으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을 소개하고 남해군청소년문화센터(가칭)의 모습을 한 주씩 그려볼 예정이다.

※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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