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쌀값도 전국추세에 따라 오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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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쌀값도 전국추세에 따라 오를 전망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10.25 11:48
  • 호수 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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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정상화되는 과정"

 전국적으로 쌀값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해쌀값도 오름세를 탈 전망이다.

 군내 한 쌀방앗간 관계자는 10월 말 현재 남해 쌀 가격은 비교적 낮게 책정돼 있지만 전국적으로 쌀방앗간에서 공급되는 쌀(20kg)가격이 4만8~9000원 선으로 형성되는 추세에 따라 11월부터는 남해쌀 가격도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쌀방앗간 관계자는 "이상 기온과 정부의 타 작물전환 정책 등으로 인해 올해 중부지방의 쌀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남해에서도 쌀 생산량이 줄어들어 쌀값이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한 뒤 "지금 남해에서는 현재 나락 수매가가 작년과 비교했을 때 1만원 이상 올랐고 쌀값도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4만원에 공급을 시작했는데 올해에는 11월부터는 4만 9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쌀값이 지난해 대비 1만원 이상 오르면 농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만 안타까운 점은 쌀 소비량이다. 쌀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줄어드는데 현재 전국적으로 1년 간 1인 당 쌀 소비량이 60kg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 쌀이 남아도는 형편"이라며 "쌀방앗간에서 4만 9000원에 공급이 되면 소비자들은 5만원 이상 가격으로 쌀을 사게 된다. 20kg 쌀을 구매할 때 목돈이 들어서 그렇지 보통 2인 가족이 한 달을 넘게 먹는다. 햄버거, 분식 등 식사대용 부식과 비교하면 쌀이 매우 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쌀값 오름세와 관련 군내 한 농민은 쌀값이 오른다기 보다는 정상화 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쌀값 폭등`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데 사실상 쌀값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크게 가격이 오른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라며 "20kg 기준 5만원이라 가정해도 여전히 100g 정도의 밥 한 공기는 농민들이 원하는 가격인 300원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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