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는 10년째 공사중, 대명리조트는 착공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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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는 10년째 공사중, 대명리조트는 착공도 못해"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8.11.01 15:40
  • 호수 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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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의원들 12개 주요사업장 현지 점검과 확인
노도 문학의 섬 현장

 남해군의회 의원들이 주요사업장 현지 확인에 나섰다. 제229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회기 중인 지난달 26일과 29일 이틀간에 걸쳐 총12개소 주요 사업장 현지 확인에 나선 것이다.

 26일 오전 지방어항인 선소항 내 방파제 연장 및 파독막이 설치 등 시설 보강공사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CCTV관제센터 운영, 망운산 풍력발전 사업 현장에 이어 29일에는 노도 문학의섬 조성사업 현장을 시작으로 보물섬 승마랜드 건립 현장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관해서는 사전 주민소통 미흡으로 인한 반대여론이 큰데다 지역 주민 간 입장차로 인한 여론 분열이 우려되는 만큼 준비 중인 토론회 및 공청회를 통한 충분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9일 △노도 문학의 섬 조성현장에서는 시행사인 대저건설 최동현 소장이 나와 "150억원 예산의 문학의 섬은 현재 공정률 60%이다. 서포문학관과 서포초옥 공사가 남아있는 상태로 내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민속체험관에서 개괄 설명을 듣고 마을산길을 따라 한참 걸어 올라가 연못과 서포 동상 등으로 꾸며져 있는 야외전시장을 본 후 여러모로 지적했다.

 하복만 의원은 "2008년 남해안관광클러스트사업 확정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벌써 10년인데도 아직도 공사 중이라는 것에 주민 피로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섬 관광시대에 발 맞춰 제대로 개발해내지 못한다면 관광객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주홍 의원은 "투자한 시간에 비해 문학의 섬 분위기가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전체 12세대인 작은 마을의 지붕양식만이라도 슬레트 지붕이 아닌 초옥 느낌으로 바꿔낸다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영란·정현옥 의원은 "접근성이 가장 큰 문제인데다 버스 한 대 인원도 다 못 들어오고 주차할 곳도 화장실도 없다"고 지적했다. 서수석 이장은 "장기간 지속된 공사로 길은 엉망이고 주민들 피해나 불편도 크다. 현 주민들과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10년째 공사 중인 노도를 떠나 2011년 12월 대명레저 투자의향서를 접수하고도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미조면 설리마을 내 2만8000평 부지의 △대명리조트 현장을 방문했다. 지역활성과 장명정 과장은 "민자 1400억, 공공(행정)27억 사업비의 대명리조트 조성사업은 현재 남해군에서는 진입도로 개설 및 확장공사를 2016년도에 총27억원 예산을 들여 다 완료해 준 상태이나, 대명그룹 내 경영권 승계 등으로 아들이 이어받다보니 조금 지체되는 것도 있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대명 측에서는 당초 339실에서 574실로 증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보니 늦어지고 있으나 11월 중에는 착공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복만 의원은 "대명리조트 조성을 위해 행정에서 해 줄 부분은 전부 다 해주었으나 보고를 받을 때마다 계속 착공이 늦어지는 건 의구심이 든다. 이렇게 되면 군민들은 또 다시 불발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행정에서 지원해 준 것만으로도 대명 측에 부동산 가치만 높혀 준 셈이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물건리 산271-번지에 조성 중인 △보물섬 해안조망 실크로드 사업에 대해서는 안전문제와 함께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주차장 조성을 오픈시기에 맞춰서 해결할 것과 `국도선형개량부터 해 놓고 건물을 지었어야 했다`는 지적과 `조망권 훼손` 등을 지적했다.

 

보물섬 해안조망 실크로드 조성사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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