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산 반드시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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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산 반드시 지켜내자"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11.09 10:37
  • 호수 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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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앞마당서 망운산 풍력발전 반대집회 열려

 망운산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원치 않는 군민들이 남해군청 앞마당에 집결해 `결사 반대`를 외쳤다.

 지난달 31일 망운산풍력발전반대 범군민대책위(이하 대책위)와 군민 200여명은 남해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풍력발전단지 건설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반대 집회를 주최한 대책위 공동대표 박근배 남해읍 이장단장은 "젊은 사람은 일터에서 일을 해야 되고 농가에서는 농사일을 해야 하고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데 왜 이 자리에 모여서 망운산풍력발전단지 건설 반대를 해야 되는지 깊이 생각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망운산 밑에는 1만5000여명의 군민이 모여서 살고 있다. 연세가 많으신 우리 부모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이 망운산 밑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러한 망운산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개인의 이득을 취하고자 여러 사람의 인체에 피해를 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풍력발전기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주민에게 피해를 줄 것이 자명한 망운산에는 절대 설치 불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책위 공동대표 김동수 남해산악회장은 "저는 등산을 좋아하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으로서 제주도의 한라산, 울릉도의 성인봉 다음으로 성산으로 손꼽히는 우리 남해군의 망운산을 사랑한다"고 말한 뒤 "지난 8·9월 타지역의 신재생에너지파크와 풍력발전핵심연구센터, 풍력발전단지 등을 견학하고 남해 망운산에는 절대 풍력발전기를 건설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망운산은 남해의 정서적 고향이고 상징이다. 또한 망운산은 영원토록 지켜야할 소중한 남해의 자산이고 후손들이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갈 삶 터전이다. 반드시 망운산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책무이자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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