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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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강연회 개최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11.09 10:38
  • 호수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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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너지전환·경남도 과제` 주제

`정의당 지속가능한 생태에너지본부 경남도당`이 지난 2일 오후 7시 남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에너지전환과 경상남도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높은 20여명의 군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이자 지역에너지전환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이유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박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초입에서 이유진 박사는 "최근 남해에서는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건립으로 주민들의 찬성, 반대 의견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인 줄 안다"며 풍력발전단지 건립과 관련해 자신은 어떠한 입장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고 "에너지 관련 문제는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찬반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지금 우리에게 부딪히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둘러싼 갈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강연에서는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갈등들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를 고민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진 박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에너지와 관련된 재해와 기후변화, 주요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재생가능에너지 100% 선언 기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전 세계의 국가와 기업들이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자체 인력난, 부족한 행정력과 권한으로 중재 어려움, 지자체 인센티브 부재 등의 이유로 지자체가 태양광발전소 확대에 소극적이라며, 지역기반 재상가능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 △지역 에너지행정 강화 △지역 경제·일자리 연계, 주민참여 이익공유 △행정절차 간소화 △지역에너지 센터 운영 등을 꼽았다.

또 이유진 박사는 덴마크의 친환경 에너지자립의 탄소 제로 섬 `삼소`에 대해 "삼소 섬에서 발전소가 들어선 지역은 에너지생산의 최적지가 아니라 민주적 의사결정의 최적지"라고 소개하고 "싸고 안전하고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에너지는 없다"며 "에너지에 대해 책임지는 시대, 그리고 생활, 문화, 사회, 산업을 바꾸는 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가 끝난 후에는 지역에너지전환에 대해 논의를 하는 집담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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