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성당을 감싸 안은 은빛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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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성당을 감싸 안은 은빛선율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11.09 11:07
  • 호수 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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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대철 베드로 신부 축일 기념… 얌모클럽 가을음악회
김인식 대철 베드로 신부 축일 기념 가을음악회가 지난달 31일 얌모클럽이 마련했다. 사진은 김인식 신부에게 축하를 보내고 있는 얌모클럽과 남해성당 성가대원들.

남해이웃학교 얌모클럽 가곡반(이하 얌모클럽)이 은빛선율로 남해성당을 감싸 안았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김인식 대철 베드로 신부의 축일을 기념하는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6명으로 구성된 얌모클럽은 김 희(스테파노) 단장을 비롯한 서인숙(수산나)·강윤이(헬레나)·류지관(토마스·A) 단원과 정수원(프란치스코·H) 총무, 김은성(로사) 지도·반주자로 구성돼 있다.

 

김인식 대철 베드로 신부

김 희 단장은 "짙어가는 가을 노을이 질 때 걸음이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숲속을 지나는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고 "김인식 대철 베드로 신부님의 축일을 맞아 저희 가곡반에서 조촐한 음악회를 갖게 됐다"고 인사했다.

무대는 먼저 남해성당 성가대가 성가 <나의 기도>를 합창하고 얌모클럽이 <은발>로 이어받았다. 이어 얌모클럽의 독창 무대로 류지관 단원의 <기도(Preghiera)>로 문을 열었다. 또한 <동심초(신사임당 시)>를 서인숙이, 미국민요인 <콜로라도의 달>을 정수원 단원이 그동안 연습한 자태를 뽐냈다. 김 희 단장은 <황혼의 노래>를, 김은성 지도자는 <아베마리아(Ave Maria)>를 부르며 가을의 밤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남해성당에서는 박석인(요셉) 성가대를 대표해서 <내 마음(김동명 시)>을, 김인식 신부는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했다. 남해성당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호응하자 김인식 신부가 <얼굴(심봉석 시)>을 부르며 음악회의 정점을 찍었다.

이외에도 얌모클럽이 <오! 나의 태양(O sole mio)>을, 모든 참가자가 10월의 대표곡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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