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과 장벽 허문 문화원, `남해문화의 날`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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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과 장벽 허문 문화원, `남해문화의 날` 성황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8.11.09 12:19
  • 호수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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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기 고문 남해문화대상, 정필원 지휘자 올해의 문화인상 수상
남해문화대상을 수상한 이처기(오른쪽) 남해문학회 고문과 하미자 남해문화원 원장.

 결실의 계절 중에서도 끝자락인 10월의 마지막 날 남해 문화가족들이 올 한해 구슬땀으로 일군 문화 결실을 수확하는 제22회 남해문화의 날 행사가 문화체육센터 다목적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예년과 달리 많은 공무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 가운데 색소폰과 라인댄스 공연으로 문을 연 뒤 남해출신 김장실 전 국회의원이 `한국대중가요의 정치사회학`이란 특강으로 문화의 날 행사의 격조를 한층 더 높였다. 이어 펼쳐진 남해초등학교 꿈나무들의 발레공연은 내·외빈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남해문화원 보물섬예술단, 판소리반, 민요반, 농악반, 노래교실반의 무대 등이 기념식 사이사이에서 흥을 더했다. 아울러 로비에서는 닥종이공예와 문인화, 서예 전시가 눈을 즐겁게 했고, 꽃차와 다도, 바리스타 부스가 향기를 더했다.

 

정필원(가운데) 지휘자가 올해의 문화인상을 수상했다.

 남해문화대상은 33년간 남해문학회를 이끌어왔고 남해를 알리는 남해찬가 창작, 사라질 수 있는 지역인물 재조명, 향토문학가 故문신수선생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만중 문학상 심사위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처기 씨가 수상했다. 올해의 문화인상은 2004년부터 14년간 남해칸타빌레합창단(전 남해시대합창단) 지휘자로 헌신적인 음악활동을 펼쳤으며, 창작합창교향곡 노량해전 공연 기획, 남해청소년 오케스트라 총괄지휘자로 남해청소년에게 음악가의 꿈을 심어준 정필원 지휘자가 수상했다. 두 사람 모두 수상의 명예만 취하고 상금은 문화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했다.

 그 밖에 김두일 前남해군의회 부의장과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박우정 씨가 남해문화원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지난달 `지방문화원의 날`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은 하미자 원장과 대한민국문화원상(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을 수상한 김미숙 사무국장에 대한 전수식도 있었다.

 또한 경상대학교 인문대학장을 역임한 보물섬 남해포럼 박성석 공동대표를 제14대 남해향토사연구소장으로 위촉했으며, 이외에도 김정렬 부소장, 김종도 언어·문학분과위원장, 정상운 유물유적분과위원장, 박성재 자연·풍속분과위원장, 김봉윤 철학·종교분과위원장, 서재심 인물·기예분과위원장을 각각 위촉하며 지역문화예술과 함께 남해향토사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하미자 남해문화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온 만큼 더 단단한 문화원으로 거듭났다"면서 "지역문화가 꽃 피워야 대한민국의 문화도 꽃 피울 수 있듯이 남해문화원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꽃 피우기 위해 작은 초석을 다지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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