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봄의 기운을 간직한 곳, 남면 섬이정원에서 지난 12일 군내 중·고등학교 꿈키움교실 업무담당자와 상담선생님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꽃차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꽃차특강은 군내 중·고등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사전 답사차원으로 이뤄졌다. 선생님들은 섬이정원을 일군 차명호 대표의 안내에 따라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본 후 꽃차 특강을 들었다.
 

특강은 남해문화원 꽃차반 강사이자 주말에는 섬이정원에서 꽃차 전문찻집 티팡을 운영하며 꽃을 마시는 즐거움까지 더하고 있는 조영주 씨가 맡아 진행했다.

선생님들은 꽃차의 정의, 유래와 기원, 기능과 효능, 식용 꽃의 구분, 제다방법, 증상별 약차 알아보기 등 꽃차 이론교육에 이어 꽃차 재료 채취, 덖기, 우림 등의 실습까지 경험하며 섬이정원과 꽃차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한편, 지난 11일 `남해서불과차 한중일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중국서복회 관계자가 남해문화원 꽃차반에서 제공한 꽃차 중에서 `홍화차`를 맛 본 후 양쪽 엄지를 치켜들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사진> 이날 제공된 꽃차들 역시도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의 꽃차 마스터사범과정을 이수한 조영주 강사가 직접 덖었다.
 

김종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