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대명리조트, 하 의원 쓴 소리 `약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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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대명리조트, 하 의원 쓴 소리 `약 될까`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8.12.10 14:36
  • 호수 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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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같이 MOU 맺은 강진은 2017년 착공, 남해는 도대체 왜?" 문제 제기
남해군의회 하복만 의원이 지난달 30일 5분 발언을 통해 지지부진한 대명리조트 조성 사업에 대해 남해군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공공 투자 27억 원 소요, 행정 편의까지 봐주었는데 대명은 한 일이 없다" 비판

 남해군의회 하복만 의원이 지지부진한 대명리조트 조성 사업에 쓴 소리를 냈다. 하 의원의 쓴 소리가 약이 될지 관심이다.

 하복만 의원은 지난달 30일 제230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2011년 12월에 대명레저 투자의향서를 접수했으나 현재까지 착공조차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미조면 설리 대명리조트 조성 사업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2011년 12월에 대명레저 투자의향서를 접수하고, 2013년 4월 16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와 남해군과 대명그룹 투자협약을 체결할 때에도 군수 및 담당 간부공무원과 우리군 의회 의원들도 함께 하면서 곧 착공될 것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었으며, 대명이라는 브랜드에 우리 군민들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사업자가 착공기일을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는 형태를 보면 사업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느껴진다. 2013년 4월에 전남 진도군과 남해군은 대명그룹과 각각 MOU를 체결했으나 전남 진도군은 2017년 4월 기공식을 했고 2019년 6월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진도군과 우리군은 사업 추진에 있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다. 당초 올 4월에 착공한다 했다가 선거 때 슬그머니 들어가 버리고 담당부서에 물어보면 9월에 착공한다고 했음에도 진척이 없어 또 물어보면 11월에 착공한다 하면서 계속 사업을 미루고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못하고 여름에는 태풍 걱정에 못하고 관광지에서 유원지로 변경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늦어진다고 하고 이제는 수익성 개선과 사업부지 확장을 위해 인근 부지를 더 매입해서 착공하겠다고 한다. 이제 인근 부지를 매입하지 못하면 착공을 언제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말로만 하는 착공식은 대명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번은 속을 수 있어도 계속해서 행정과 군민을 속인다면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 앞으로 군비를 지원하는 모든 사업은 사업계획에 따라 완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착공이 지연 될 시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로 더 이상 업체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군에서는 행정적 절차와 진입도로 개설과 확장 등 공공 투자 27억 원을 2016년도에 완료했고, 2017년에는 군 계획시설(유원지) 결정 및 사업 시행자 지정고시 변경을 하면서 토지 수용권의 편의도 봐주고 그사이 땅값은 어마어마하게 올랐다는 생각이 들며 사업자에게 많은 이익을 안겨주었으나 땅 투기 말고는 지금까지 대명에서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며 "장기 민자 대형사업 중 착공도 못하고 있는 사업과 부진한 사업을 우리 군에서 적극적으로 독려해서 조기에 완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대명리조트 조성사업은 국내 대표적인 리조트 유치를 통해서 체류형 관광지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민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당초 사업기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였으나, 착공을 계속 왔다. 변경된 사업내용을 보면 객실이 365실에서 579실로 늘어났으며, 사업비는 당초보다 1227억 원이 증액된 공공 27억, 민자 2560억 원으로 총사업비는 2587억 원이다. 현재 군 계획시설(유원지) 실시계획(변경) 인가 신청을 지난달 27일 사업비 조정을 하면서 또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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