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의연 회장, 전국향토문화공모전 최우수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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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의연 회장, 전국향토문화공모전 최우수상 선정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8.12.10 15:10
  • 호수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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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화방사 중매구패, 잡색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남해군의 향토사연구에 일생을 바쳐오다 지난 9월 16일 향년 63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故 정의연(얼굴사진) 전 남해역사연구회장이 `제33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에서 논문자료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관광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서 고인은 `남해 화방사중매구패 잡색(雜色)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화방사 중매구패의 잡색(雜色-놀이의 흥을 돋우기 위해 등장하는 대포수·창부·조리중·각시·할미광대·비리쇠·무동·양반광대 등을 일컫는 말)에 관해 연구한 고인의 이 논문은 남해매구의 뿌리가 화방사 중매구패임을 밝히고 있다.

전승계보를 보면 해방 전에 남면 석교리 한석동(1866~1943) 옹이 남해매구의 마지막 전수자였으며, 이어 아들 한회포(1884~1952)와 한점식(남면 죽전), 전찬기(서면 장항)에 전승됐다. 이후 한점식은 김태우(석교)에게, 전찬기는 박희오(장항)에게 전승했으며, 박희오는 남해군 전역에 화전매구를 전승했다. 대표적인 전수자로는 박기홍(장항)·박삼영(오곡)·김창렬(초곡)·이긍기(대곡)·이우심(탑동) 등이 있으며, 현재 화전매구보존회(회장 이긍기)로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故 정의연 전 회장은 지난 2014년에도 제29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에서 `남해화방사 중매구패 형성배경과 전승에 관한 연구`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이외에도 지역향토사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2015년 우수무형유산지기 최우수상, 2016년 제54회 경상남도 문화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국향토문화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7일(금) 한국문화원연합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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