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청사 신축 및 부지에 대한 초안이 나왔다. 군의 초안은 현 청사 부지를 확장해 군청사를 신축한다는 것이다. 당초 현 군청사는 문화재 시설이어서 신축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현 청사 자리에 신축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추가면입시 면적 1만7600㎡) 지금의 군청 정문 뒤편에 군 청사를 신축하면 문화재 발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이 대안이 제1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남해군이 현 청사 부지 확장 이전을 제1안으로 내세우는 것은 △원도심의 상권 유지 △매입대상 부지에 상가가 많이 없고 오래된 건물로 보상 협의가 용이하며 △남해읍 중심지 주민 및 민원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리 △현 청사 부지에 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했다. <표 참조>
남해군은 현 청사 확장 신축안의 현실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확장 대상 부지 소유자의 매각 의향을 조사한 결과 총 대상자 55명(64필지)중 매각 동의 16명, 보상금액 및 진행상황에 따라 동의 29명, 매각 반대 3명, 미확인 7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신축 규모는 군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7층, 군의회는 지하 2층, 지상 3층(군청 3층과 의회 3층 연결통로 설치, 두 기관 합쳐 연면적 1만2000~1만4000㎡이다. 여기에 원스톱 민원처리가 가능하도록 경찰서, 교육청, 유체국, 세무서, 등기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유관기관 파견, 금융기관 파견, 군민홀(300~500석 규모) 등 문화·복지시설을 갖춘 복합민원실 조성 등을 바탕에 깔고 있다. 또한 다목적광장을 문화, 복지공원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남해읍성터와 느티나무를 보존해 관광자원화 한다는 구상이다.
현 위치 신축 비용 예상액은 부지매입 100억원, 건물 신축 500억원, 청사부지 정비 25억원 등 62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액은 이전 신축 예상 비용 725억원(부지 매입 200억, 다른 항목은 동일)보다 100억원 적게 드는 비용이다.
남해군은 이러한 초안을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군민소통위원회 설명(1월), 읍면 연두순방시 주민설명회 개최(1월), 대상지 확정(2월),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결정,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토지)(3월), 기본개발 구상 수립 용역(2~4월), 부지 보상(2~7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4~10월), 실시설계 용역(4~12월), 경남도 투자심사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10~12월)을 마치고 내년(2020년) 1월에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