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올해부터 농민수당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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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올해부터 농민수당 본격 시행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01.18 09:47
  • 호수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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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농민수당 지원은 언제쯤…"

 지난해 농민수당지급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으로 본지 615호에 보도한 바 있는 해남군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지급한다. 농민수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해남군에 따르면 농민수당은 연간 60만원 상당으로 전체 9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군은 농민수당을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연간 15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으로 농민수당을 비롯해 공직자 복지포인트 지급 등에 사용돼 지역 내에서 쓰일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농민수당 도입은 해남군 민선7기 군정의 농업분야 핵심 공약으로 지난해 8월 농업인 단체 및 시민단체,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도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원계획안을 확정, 지난달 21일 해남군의회를 통과했다. 농업인에 대한 농민수당 지급은 전국 최초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결정으로 농업 활성화의 혁신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급대상은 1년 이상 해남군내 주소를 두고 있는 해남군민으로, 농업경영체에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다. 지급금액은 반기별로 30만원 상당의 금액을 균등하게 지급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2019년 3월 1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으로, 해남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군은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모집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으로 특히 영세 소상공인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등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농민수당 지급과 해남사랑 상품권 발행을 양날개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활성화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한다. 농민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의 농민수당 지급 소식에 한 남해농민은 "농민수당은 지난해 11월 열린 남해농정포럼에서 뿐만 아니라 남해군내 농민들 사이에서도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아직까지 조례제정을 위한 논의 조차되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남해 농민수당제 시행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남해군에서도 농민수당 지급이 제도화되도록 논의기구 조직이 시급하며 아울러 남해군과 남해군의회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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