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잘사는 `사회적경제네트워크` 만들어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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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잘사는 `사회적경제네트워크` 만들어 가고파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9.01.18 09:50
  • 호수 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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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마을기업 `문화기획자` 김동일 씨

지역자원과 인적자원 연결해서 지역 내 사회적 선순환 기업 만들었으면

지난해 8월 본지 610호에 귀농인의 집 1호 주인공인 귀촌인으로 소개된 바 있는 김동일 씨. 그는 2018년 3월 남해군 고현면 성산마을로 주소지를 옮기고 본격적인 남해살이를 시작했다. 거의 1년 남짓한 남해살이를 통해 드디어 부인과 상주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까지 지난 주 이사를 마치는 것으로 가족완전체가 된 동일 씨.

그는 현재 `감자 보급마을`의 명성을 되찾고자 불철주야 애쓰는 성산마을 이정민 이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참여로 성산마을 마을기업 `바다가 보이는 성`을 준비 중에 있었다.

그동안 `성산씨네마을` 운영과 함께 성산마을기업 준비, 경남도에서 실시한 `사회적경제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하는 등 바쁘게 지내 온 그를 지난 7일 만나보았다.

학부모네트워크와 복합문화공간 운영 경험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그의 현재 화두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자활기업 4가지로 이뤄진 `사회적 경제`와 이러한 사회적 경제 조직체의 연계책인 `사회적경제협의회 또는 네트워크`였다.

동일 씨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내 아이만 내 가족만 잘 먹고 살아서 될 일이 아니라 더불어 같이 좋아져야 좋은 사람, 좋은 이웃이 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이 필요하다. 지역 내 고민이나 문제를 풀어내는 사업이나 지역 내 꼭 필요한 사업을 통해 공동의 경제적 이윤을 얻는 게 바로 사회적 경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제 아무리 좋은 취지의 일이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돈, 경제적 이윤창출이 되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진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있는 지역의 분들을 만나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게 제 바람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웃 하동군만 해도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 되어 있다. 산골 이유식 `에코맘`과 사나래농업회사업인 등이 사회적기업의 좋은 모델이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으면 인건비지원이나 시설투자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혼자서는 할 수 없고 내가 잘하는 것 한 가지와 당신이 잘하는 한 가지가 만나 어우러지는 게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라고 생각한다. 뜻이 있는 분을 만나 함께 길을 찾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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