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민원이 읍으로 모아지는 추세, 혜안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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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민원이 읍으로 모아지는 추세, 혜안 모아야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9.01.31 17:01
  • 호수 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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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의 대화로 본 남해읍의 현안
남해읍민과의 대화가 지난 22일 남해읍사무소에서 있었다.

2018년 12월말 기준 4만 990명, 2만 2255세대 중 1만 3215명 5728세대가 살고 있는 남해읍, 남해읍민과의 대화가 군민과의 대화 중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남해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여동찬 의원은 "올해 51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까지 군 공무원들이 각종 공모사업 등에서 예산확보 하느라 애 많이 쓰셨다"며 "복지예산이 가장 많고 다음이 지역활성과 예산이던데 남해읍은 여러 가지 현안이 몰리는 곳이다. 현재 시금치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일부터 군수님께서 직접 시금치 팔러 서울로 가신다고 들었다. 격려 박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여의도 나이트클럽 매입 및 용도개선 건의
남해읍 재래시장 인근의 노후화 된 구 여의도 나이트클럽 건물을 매입하여 위험 해소는 물론 재래시장 이용주민에게 주차장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자는 건의가 있었으나 지역활성과 장명정 과장은 "주차장은 농협군지부 옆의 야외주차장을 3층 4단 규모의 주차타워로 계획하고 있다"며 "여의도 부지는 도지재생센터 관광플랫폼으로 청년들을 위한 전시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도영 남해읍의용소방대장은 "여의도 나이트와 복곡 나이트 등 몇몇 남해 폐가 건물 철거비용으로 5억원을 확보하고 철거 후 그 공간을 주차장으로 몇 년간 사용하자고 논의한 것으로 아는데 그건 어떻게 진행됐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김승겸 도시건축과장은 "19개 건축물 철거비용으로 당초 5억원 예산을 확보했으나 여의도나이트클럽의 경우는 주인과 세입자 간 전세금 4500만원 채무관계가 있어 철거가 어려워져 예산을 반납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충남 군수는 "예산편성 진행에 있어 세부내용까지 다 파악이 됐어야했는데 안타깝다"고 표했다.

또 하나는 노령화로 인해 아파트 내 어린이 수 감소로 놀이터 시설이 노후화되어도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보수를 지연하는 경우가 많아 남해읍 소재 아파트 놀이터 등도 군에서 보수하는 대상으로 확대하자는 건의가 있었다.

남해읍 일방통행·읍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남해읍 일부구간을 일방통행 시행함으로써 혼잡한 도로소통 체계를 개선하고 교통, 보행 안전성, 불법주차로 인한 경관을 개선해 주민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문제를 갖고 논의했다. 이에 윤종석 건설교통과장은 "용역 결과 일방통행 하자는 4구간 모두에 불법주정차가 없을 경우라면 사실상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고, 만일에 일방통행을 한다하더라도 불법주정차 문제는 근절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창우 의원은 "용역 결과가 하면 된다고 했는지 안된다고 했는지 말해달라. 일방통행 하면 용이한 걸로 나왔죠? 언론에서도 곧 시행할 것처럼 나왔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 논의가 쏙 들어갔다. 이런 행태들이 바로 예산낭비의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장홍이·이주혜 읍민도 "어르신들. 유모차 타는 아이들, 휠체어 타는 장애인들은 도로 곳곳에 주차해둔 차와 넘치는 차로 안전한 보행에 위협을 받는다. 인근 함양의 경우 홀수날 짝수날 달리해서 주차면을 한쪽 라인씩 번갈아 사용해 상가의 피해를 절감시킨다"고 말했다. 

또 불법주정차 문제에 대해서는 서변동 한 주민은 "자기 집 앞, 자기 상점 앞이라고 입간판 등으로 독점하고 화분이나 대형돌을 놔둬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독점행위도 단속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건의가 있었다. 이 밖에 주차공간 부족과 함께 시간당 주차비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도 있었다.

망운산풍력발전소 결단·쓰레기매립장 문제 
이희남 읍이장단장은 "풍력발전소 찬반문제로 골이 상당히 깊어져 있다. 한다, 안한다 결정을 내려주셔야지 군민들이 서로를 편안하게 대할 수 있다. 또 쓰레기매립장 문제도 32개 마을이장님들이 함께 모여서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입현과 죽산마을 이장 또한 "쓰레기매립장의 매립기한이 이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군에서는 아무 대책도 내놓지 못한 채 5미터 제방을 쌓아 더 연장할 궁리만 하고 있다. 하동군과의 광역화 추진이 잘 된다 해도 향후 5년 이후의 이야기다 보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장충남 군수는 "풍력발전소 문제는 군수가 결단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군수가 철회한다고 말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사업자가 개별허가관련이 들어올 때 그때 그때 판단해서 대처해 나갈 문제"라고 답했으며 "쓰레기매립장 문제의 경우는 몇 년 전 플라즈마소각장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해놓고선 제2, 제3의 대안찾기를 전혀 못해 놓은 게 현실이고 소입현과 죽산주민들에게 그동안 일련의 절차를 행정에서 잘 설명하지 못한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 인근 마을분들에게 제도적으로 떳떳하게 보상하고 협상하는 장치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이 문제는 추후 더 긴밀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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