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정비 및 조속한 관광개발산업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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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정비 및 조속한 관광개발산업 추진 필요"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01.31 17:05
  • 호수 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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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의 대화로 본 미조면의 현안

주민들 절박함 묻어나는 건의 사항 쏟아내
접근성 떨어지고 관광객에게 외면 받는 실정 호소 


지난 21일 미조면사무소에서 진행된 군민과의 대화에서 미조면은 미조면 남항 주차타워 설치, 송정상설공연장 해가림시설 설치, 미조면 북항 쉼터숲 조성 등 3개 건의사업과 조선수리소 유해물질 저감대책 지원 1개 현안사항을 제시했다.

미조면은 조도섬 및 주변 일대 방문객(낚시객 등)의 증가로 남항일원의 주차난이 심각하다며 아름다운 미항사업, 다이어트 보물섬사업,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사업, 조도 케이블카 사업 등의 완공 후 관광객 급증에 따른 주차장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조면이 밝힌 남항 주차타워 사업 부지는 미조리 265-9번지와 172-1번지 일원이며, 사업비는 20억원으로 사업량은 2층 시설, 1350㎡(200면)다. 이 사업에 대한 토론에서는 보다 예산이 적게 드는 다양한 방안과 주차 부지가 미조면 중심지와는 다소 멀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부지 선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

송정상설공연장 해가림시설은 미조면 송정리 1122번지 일원에 설치된다. 미조면이 예상한 사업비는 5000만원이며 사업량은 165㎡다.

미조면은 현재 송정상설공연장은 관람석 해가림(비가림)시설이 없어 시설 활용도가 낮고 공연·예술가 및 면민, 관광객들로부터 잦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해가림시설 설치로 공연시설 이용률를 높이고 활기 넘치는 공연문화 분위기 조성 및 피서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충남 군수는 예산이 부족해보인다는 의견을 내놨으며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라도 상설공연장이 복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건의사업 북항 쉼터숲 조성에 대해 미조면은, 현재 북항일대가 보도블럭으로 조성돼 경관이 삭막하고 특히 여름철 무더위 쉼터공간이 전무해 관광개발사업 완공이후 관광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쉼터숲 조성 사업의 사업비는 1억5000만원으로 느티나무 200주를 1만8000㎡ 부지에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참석자 모두의 공감대를 얻은 쉼터숲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느티나무 식재 외에 △인공 조형물(그늘막) 설치 △꽃밭 조성 △야관 조명 설치 등의 의견이 제시됐으며, 미조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친수 지역인 북항 일대에 느티나무와 천막형 조형물 쉼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유해물질과 비산먼지, 소음 등을 발생시키고 있는 조선수리소에 대해서 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건의사업과 현안사업 보고 및 토론이 끝난 뒤에는 주민들로부터 미조면 발전을 위한, 절박함이 묻어나는 건의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한 주민은 "도로정비가 시급하다. 많은 사람들이 미조로 들어오는 국도가 구불구불해 매우 불편하다고 한다. 특히 대형 차량들은 미조가 `못 올 곳`이라고까지 한다. 하루빨리 도로가 정비(확장)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한  주민은 "미조가 남해의 나폴리라고 불리지만 실상은 접근성도 떨어지고 자연경관 말고는 볼 것이 없어 관광객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며 "현재 본인은 숙박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경기불황까지 겹쳐져 세금도 못 낼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각종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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