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전문가 숙의로 경제 활성화 모색한다
상태바
각계각층 전문가 숙의로 경제 활성화 모색한다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9.03.08 10:23
  • 호수 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군 경제살리기 위원회 창립

 남해군이 숙의를 통해 지역의 경제 현안 해결 및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남해군 경제살리기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4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남해군 경제살리기 위원회는 △지역활성화 △일자리창출 △사회적 경제 등 3개 분과 4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각계각층 전문가 및 현업종사자들로 구성된 45명의 위촉직 위원은 2년 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창립총회는 장충남 군수(당연직위원장), 박종길 군의장, 류경완 도의원과 48명의 경제살리기 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전수 △경제위원회 창립배경과 추진방향, 군정 주요현안 설명 △각 분과위원들의 의견제시 △부위원장 선출 △남해군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결의 선언 등이 진행됐다.

 부위원장 선출에서는 조례상 한명을 선출하게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군 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당연직으로 우선 선출하고 추후 조례개정을 거쳐 남해군상공협의회장을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장충남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구증대 조례 개정, 청년창업 지원, 남해화폐 발행, 지역상공인 대출지원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군 행정의 힘만으로는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있다"며 "남해군 경제살리기 위원회가 일자리 창출 등 산적한 경제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역할과 힘이 돼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원 재부남해군향우회장 : 창립 진심 축하한다. 모두가 합심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임해주시면 발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아울러 남해군에서 고향 살리기를 위해 주소도 이전해놓고 남해에 세금을 내고 있는 분들을 잘 관리하는 것도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재부남해군향우회는 행사 때 화전화폐를 경품으로 제공해오고 있는데 그 효과가 아주 크다. 향우들은 고향 남해를 방문해 화전화폐를 사용하거나 고향 부모님께 드리는데, 현금을 드리면 안 쓰고 아꼈다가 손주들 주거나 하지만 화전화폐는 잘 쓰신다.
 

 곽명균 재부서면향우회장(화명숯불갈비 대표) : 부산 화명동에서 17년째 갈빗집을 하는데 오시는 손님들이 세 번 놀란다. 11층 고깃집에 놀라고, 손님 많아서 놀라고, 맛있어서 놀란다. 서울서 창업아카데미를 다녔을 때 음식업을 하면 많이 퍼주고 적은 손님일수록 잘해줘라 했는데 처음엔 퍼주다가도 한 달 쯤 지나니 본전 생각나서 쉽지가 않았다. 두 사람보다 네 사람 손님에 더 잘 대해주다가 어느 날 `적은 손님도 잘해주면 더 많은 손님을 데리고 올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관광지 남해에서는 지나가는 뜨내기손님이라고 소홀하게 대접할 수도 있는데 친절하게 대접하면 자신의 주변에 홍보전도사가 된다. 간혹 남해의 식당에 대해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때 많이 안타깝다. 음식과 업주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어떤 게 이익인지 알려주는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켜주면 좋겠다.
 

  유국군 남해펜션협회 사무국장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터미널에서 내려서부터 불편하다. 관광거점만이라도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사고 나는 유형이 어두워서, 길을 몰라서인 만큼 가로등 확충도 필요하다. 1200개 펜션이 있는 가평군에 이어 남해군이 비공식집계로 1100여곳으로 전국 두 번째로 많은데 그 중 80%가 문을 닫거나 남해를 떠나야할 처지다. 남해 와서 잠 못 자고 가는 사람은 없는데 할 게 없다는 사람은 너무 많다. 관광인프라를 구축해야 숙박업의 위기도 해결할 수 있다. 이들 펜션업 인구가 남해를 떠나지 않고 같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곽선휴 남해군어촌계장연합회장 : 싱가포르의 어느 매립지 바닷가에 주민들이 생산 판매하는 야시장을 운영하는데 남해군도 좋은 입지를 선정해 남해군민이라면 누구나 특산물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야시장을 운영하면 좋겠다. 아울러 일정기간 고데구리 조업을 허용해 잡어의 유통을 늘리는 것도 남해의 먹거리 발전에 도움 된다.
 


 

 문준홍 커피마을협동조합 대표 : 청년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영역, 기존 생산자들이 하기 어려운 인터넷영역 등 전국적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그런 분야에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청년이 식당을 연다고 지원해주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어떤 방향으로 청년일자리를 만들까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의 제언은 남해시대 페이스북 영상 아래 유튜브 링크를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LQekxytRSs&list=PLe3EXxyONUnW9oMV1iXanPnFEVL5RdRQm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