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으로 뻗어가는 남해산 흑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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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으로 뻗어가는 남해산 흑마늘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9.03.15 08:32
  • 호수 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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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흑마늘(주), 일본에 흑마늘 7톤 수출

남해군흑마늘주식회사(대표 정윤호)가 일본 흑마늘 수출을 위한 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11일 설천면 소재 흑마늘 가공공장에서 가진 기념행사에는 장충남 군수, 박종길 군의장과 회사 관계자, 마늘연구소 관계자, 남해군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이가락 알흑마늘 7톤(1억6천만원 규모)이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작업 후 일본으로 수출됐으며, 일본 TV홈쇼핑 채널 QVC를 통해 이달 25일부터 판매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말부터 일본 QVC 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된 남해군흑마늘은 2015년에는 QVC 식품분야 최대 판매량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완판기록을 달성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49만2000달러, 한화로 5억6000만원에 달하는 수출성과를 거뒀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에도 수출라인 구축

정윤호 대표는 “그동안 품질향상과 제품개발에 힘써온 시간을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를 계기로 남해군 마늘의 우수성과 남해군흑마늘주식회사의 흑마늘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일본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베트남에 수출계약 체결을 맺은 사실을 알리면서 내 가족이 먹지 않으면 만들지도 먹지도 않는 기업이라는 신념에 따라 제품의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지역의 주 소득원인 남해마늘로 꾸준한 제품개발을 통해 오늘 첫 선적행사를 가진데 대해 정윤호 대표님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해군에서도 기업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지역의 수출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덕수 남해대학총장은 “마늘 생산량의 일정부분을 외국으로 수출해야 마늘 가격이 일정 선 이상으로 지지될 수 있기 이가락흑마늘처럼 수출에 힘쓰는 일이 마늘산업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도나 시군에서 수출물량의 20~30%에 해당하는 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남해군에서도 수출할 때 물류비를 지원하면 남해의 마늘산업 번창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우리 대학도 호텔조리제빵과에서 마늘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풍을 견디며 자라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마늘 고유의 향, 색, 맛이 우수한 보물섬 남해마늘은 지리적 표시 제28호로 지정돼 있다. 남해마늘은 지난해 4,809호의 농가에서 건마늘 407억, 마늘종 68억 등 475억의 생산액을 기록해 2017년에 비해 8% 증가했다.

한편 슈퍼푸드로서 항노화성분이 다량 함유된 특등 마늘을 맛깔난 한우와 함께 제대로 맛볼 수 있는 2019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경규항 마늘연구소장은 “마늘에 관한 연구활동을 활성화, 고도화 시켜서 남해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라는 엄명을 받들고 부임했다. 아직 적응 중이지만 두 달 동안 많이 파악했다. 앞으로 실용적 연구를 많이 진행해서 남해에서 생산된 마늘의 이용과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도 연구소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마늘에 포커스를 맞춰서 우리 마늘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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