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흑마늘주식회사(대표 정윤호)가 일본 흑마늘 수출을 위한 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11일 설천면 소재 흑마늘 가공공장에서 가진 기념행사에는 장충남 군수, 박종길 군의장과 회사 관계자, 마늘연구소 관계자, 남해군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이가락 알흑마늘 7톤(1억6천만원 규모)이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작업 후 일본으로 수출됐으며, 일본 TV홈쇼핑 채널 QVC를 통해 이달 25일부터 판매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말부터 일본 QVC 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된 남해군흑마늘은 2015년에는 QVC 식품분야 최대 판매량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완판기록을 달성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49만2000달러, 한화로 5억6000만원에 달하는 수출성과를 거뒀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에도 수출라인 구축
정윤호 대표는 “그동안 품질향상과 제품개발에 힘써온 시간을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를 계기로 남해군 마늘의 우수성과 남해군흑마늘주식회사의 흑마늘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일본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베트남에 수출계약 체결을 맺은 사실을 알리면서 내 가족이 먹지 않으면 만들지도 먹지도 않는 기업이라는 신념에 따라 제품의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지역의 주 소득원인 남해마늘로 꾸준한 제품개발을 통해 오늘 첫 선적행사를 가진데 대해 정윤호 대표님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해군에서도 기업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지역의 수출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덕수 남해대학총장은 “마늘 생산량의 일정부분을 외국으로 수출해야 마늘 가격이 일정 선 이상으로 지지될 수 있기 이가락흑마늘처럼 수출에 힘쓰는 일이 마늘산업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도나 시군에서 수출물량의 20~30%에 해당하는 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남해군에서도 수출할 때 물류비를 지원하면 남해의 마늘산업 번창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우리 대학도 호텔조리제빵과에서 마늘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풍을 견디며 자라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마늘 고유의 향, 색, 맛이 우수한 보물섬 남해마늘은 지리적 표시 제28호로 지정돼 있다. 남해마늘은 지난해 4,809호의 농가에서 건마늘 407억, 마늘종 68억 등 475억의 생산액을 기록해 2017년에 비해 8% 증가했다.
한편 슈퍼푸드로서 항노화성분이 다량 함유된 특등 마늘을 맛깔난 한우와 함께 제대로 맛볼 수 있는 2019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경규항 마늘연구소장은 “마늘에 관한 연구활동을 활성화, 고도화 시켜서 남해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라는 엄명을 받들고 부임했다. 아직 적응 중이지만 두 달 동안 많이 파악했다. 앞으로 실용적 연구를 많이 진행해서 남해에서 생산된 마늘의 이용과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도 연구소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마늘에 포커스를 맞춰서 우리 마늘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