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로써 사회와 우리 삶을 바꿔야"
상태바
"정치로써 사회와 우리 삶을 바꿔야"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03.15 09:56
  • 호수 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민주당 제2기 정치학교 개강,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

지난 9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가 주관한 `우리사회의 청년`이라는 주제의 제2기 정치학교가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총 4주간 진행될 제2기 정치학교의 첫 날인 이날에는 장충남 군수, 류경완 도의원, 하복만·정현옥 군의원 등의 인사와 하동, 사천, 남해군의 군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제윤경 국회의원이 단상에 올랐다.

제 의원은 강의에 앞서 "정치학교의 목적은 사람들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올바른 시각을 갖고 정치권이나 언론매체를 접하면 현 정부가 왜 부동산 대책 등의 정책을 내놓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정치는 멀리 있고 우리의 삶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정치를 통해 우리의 삶을 바꿔야 한다. 앞으로 정치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상위 1%, 소위 권력과 부를 가진 기득권의 삶을 비웃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대한민국의 멀지않은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불공정 거래가 만연한 실정이다. 대기업이 소기업에게 불공정 거래를 강요하고 소상공인에게도 불공정 거래를 강요하는 실정"이라며 "본사(대기업)와 가맹점을 예로 든다면, 가맹점주는 그야말로 노예다. 본사는 로열티를 가맹점주의 이익에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매출에서 나눈다. 쉽게 말해 본사 입장에서 `이익은 내 것이고 손해는 니 것`이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비참한 현실 속에서 대부분 서민들의 마음속에는 착취당하는 `하위군`이 되기 싫어하는 심리가 만연해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대학진학률이 매우 높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은 쉽지가 않다. 이는 불공정 거래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득권의 부패와 소수가 독점하는 구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나쁜 정치의 결과물이고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부자`라고 하면 인식이 좋지 않은데 그것은 과거 정치인들이 다수 서민들의 분노를 소수의 기득권에게 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욕망을 정치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자신들은 안전할 수 있었다"며 "안전하고 편한 일자리를 일컬어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소수들만의`철밥통`만 깨는 것이 아니라 정치로써 모두의 일자리가 `철밥통`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기 정치학교는 지난 9일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남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다.

16일에는 박용진 국회의원이, 23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원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박삼준 전 남해군의회 부의장과 김혜수 하동군의원이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