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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여성 향우회장 탄생하다지난 10일 재경남해군향우회 구덕순 회장 취임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2019.03.15 10:44|(631호)
구덕순 신임회장이 재경남해군향우회 기를 흔들고 있다.

재경 남해군 향우 500여명 참석 정기총회 성황 이뤄

재경남해군향우회 역사상 첫 여성향우회장이 탄생했다. 재경남해군향우회는 지난 10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갖고 2019년 희망찬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삼남, 유광사 상임고문과 박희태 전 의장을 비롯한 강태욱, 정풍길, 강영습, 이석홍, 김종포, 박옥수, 백상래, 장옥수 등 군향우회 고문단과 정정부 향명회 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단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한 바쁜 의정 활동 중에도 고향출신 박성중, 김두관 국회의원이 참석해 이임회장에게는 수고했다는 인사와 신임회장에게는 축하를 건넸으며, 하영제 전 농림부 차관과 김장실 전 국회의원도 오랜만에 군 향우회 행사에 참석해 선·후배들에게 인사했다.

덧붙여 구덕순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일행이 고향에서 올라와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정종길 군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남해군 공무원들과 군의회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을 비롯한 감사, 이사 직원들, 설천면 박형재 면장을 비롯해 하상재 체육회장과 박삼준 전 남해군의회 부의장 등 동비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 서울, 부산, 남해에서 찾아온 손님들 덕분에 전쟁기념관은 고향 남해를 옮겨온 듯한 장관이 연출됐으며 500여명의 향우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남사당 풍물패 신명난 공연으로 문 열어
행사 시작 전 전쟁기념관 2층에 마련된 식장 앞에는 재경읍면 향우회 회장단이 도열했으며 맨 앞에서는 박경호 이임회장과 구덕순 취임회장이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향우들을 반겼다. 남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버스가 차례로 도착하자 행사장 분위기는 잔칫집 마냥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재경 향우들도 삼삼오오 참석해 자리를 찾아 앉았고 행사장 전면 2개의 남해대교가 인쇄된 대형 플랜카드가 이곳이 바로 남해임을 알렸다. 행사 시작의 서막은 남사당패 인천지부 회원들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신명나는 판굿 공연 후 초대가수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곧 자리가 정돈된 후 본격적인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곽인두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박경호 회장의 개회사, 박희태 전 의장, 유삼남 성우회 회장, 유광사 산부인과 병원장 등 원로고문들의 격려사와 장충남 군수, 정종길 군의원, 박성중·김두관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재경남해군향우회 정기총회 및 회장단 이·취임식.

향우회 새로운 출발 축하인사 이어져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박경호 전임회장과 구덕순 신임회장. 원로고문과 내·외빈들의 인사에는 3년 7개월 동안 수고한 박경호 전임회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구덕순 신임회장에게 축하를 건네는 말로 채워졌다. 

박경호 전임 회장과 구덕순 신임 회장

박경호 회장은 신년사에서 "요즘처럼 어려울 때에는 고향사람들끼리 서로 화합하고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복돼지해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보자"며 "새해는 더욱 정이 많은 향우회를 만들어가고 새롭게 취임하는 구덕순 신임회장에게 따뜻한 격려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으로 얻는 것이다. 여러분 모두 미치지 않으면 이를수 없다는 `불광불급(不狂不扱)`이라는 말처럼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것을 얻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후 "떠나는 박경호 회장은 향우사회 명회장으로 이름이 남을 것이고 구덕순 신임회장도 뛰어난 역량으로 남해를 빛낼 것이라 믿는다"고 덕담했다.

유삼남 상임고문은 "향우회 발전을 위해 수고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박경호 회장과 최초의 군향우회 여성 회장으로 취임하는 구덕순 회장에게 큰 박수를 보내자"며 이들을 격려했으며 유광사 회장은 "수구초심이라는 말처럼 고향이라는 말은 우리 뼈에 사무치는 말이다. 그래서 고향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 후 "신임회장은 영국의 대처수상과 맞먹는 인물이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장충남 남해군수는 "여수 남해간 해저터널 조기착공을 위해 재경 향우들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으며 박성중 국회의원과 김두관 국회의원도 자신의 근황을 소개한 후 재경향우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감사패 수상자들 (곽인두, 정일권, 박경호 회장, 김정태(대리수상자 박성호), 김성민(대리수상자 김지태)
공로패 수상자들(송모충 청년협의회장, 최명호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전임회장)

구덕순 신임회장 추대… 큰 박수 이어져
군향우회 임원회의에서 구덕순 신임회장 추대를 결정한 재경남해군향우회는 정기총회에서 추인을 받는 형식을 갖췄다. 먼저 장진수 전임 재경창선면향우회장이 임시의장으로 나서 회칙개정과 임원선출 과정을 이끌었다. 재경남해군향우회는 현 회칙 중 일부를 수정해 수석부회장을 신설하고 수석부회장은 차기 군향우회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개정했으며 임원선출에서 구덕순 신임회장과 문국종 수석부회장, 김정태(전 재경상주면향우회 회장)·장진수(전 재경창선면향우회 회장) 감사를 선출하고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박경호 회장은 이임사에서 "안산남해향우회장을 시작으로 향우회 일을 시작했다. 향우회 행사마다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 감사드린다. 2015년 6월 1일부터 재경남해군향우회를 맡아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정이 많은 향우회 사랑이 넘치는 향우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덕순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족한 제가 많은 향우님들의 권유에 힘을 얻어 이 자리를 맡았지만 역시 그릇이 모자라는 것을 느낀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여러분이 채워 주시리라 믿고 열심히 향우회를 이끌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첫 여성회장으로 떨리는 가운데 취임사에 나선 구 신임회장은 한 마디 한 마디 진심이 묻어나는 연설로 향우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앞에 도열해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있는 재경 남해군 향우회 회장단들.

향우회를 위해 애쓴 유공자들 시상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향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향우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가 전달됐다. 곽인두 운영위원장과 정일권 부회장, 김정태 부회장, 김성민 부회장, 박봉원 거제향우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향우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에 대한 답례로 황금 거북이가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또한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최명호 전임회장과 송모충 청년협의회 회장에게는 표창패가 전달됐다. 박경호 회장은 "향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힘써 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으며 3년 7개월간 무보수로 향우회에 봉사해온 박현후 사무총장에게도 감사패와 황금열쇠를 선물했다.

지난 임기동안 수고한 박현후(왼쪽부터) 사무총장, 정경희 사무주임, 박경호 회장, 류정애 여성총무, 이동성 남성총무.

재경향우회 가장 큰 행사인 만큼 푸짐한 선물도 향우들에게 전달됐다.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가 노래자랑과 행운권 대상으로 향우들에게 돌아갔으며 산양삼과 커피포터, 고급 주방냄비, 식칼세트, 커피믹스세트 등도 열띤 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향우들 품에 안겼다.

끝까지 남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 향우들은 "새해 향우회가 더욱 활기차 질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각 읍면별 신년인사회나 산악회 모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남사당패 인천지부의 공연모습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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