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산에 납매나무 심은 재경 여성향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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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에 납매나무 심은 재경 여성향우들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19.04.12 14:42
  • 호수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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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먼길 달려와
사진은 왼쪽부터 류분엽 회원, 하정이 회원, 오행순 재경남해군향우회여성협의회 전 회장, 장옥남 읍부회장, 탁연우 재경남해군향우회여성협의회 회장,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 장충남 군수다.

재경남해군향우회여성협의회(회장 탁연우)와 남해군이 주최하고 재경남해군향우회가 후원한 남해 봉황산 나무심기 행사가 지난 5일 남해읍 북변리 어린이놀이 체험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군향우회 여성협의회가 매년 진행한 고향 백년숲가꾸기 사업이다. 

재경남해군향우회여성협의회는 지난 3월 탁연우 회장을 선출하고 그동안 이어오던 행사를 숲가꾸기 행사를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고향을 방문한 것이다. 행사에는 탁연우 여성협의회 회장과 오행순 전임회장, 장옥남 읍 부회장, 정명숙 삼동면 부회장, 하경자 상주면 부회장과 류정애 사무국장 등 여성협의회 회원 20여명이 함께했다.

5일 새벽 양재역에서 출발한 버스에 탑승한 재경여성협의회 회원 20여명은 오전 11시 행사장인 남해읍 봉황산에 도착했다. 행사장에는 장충남 군수와 전날 고향을 찾은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과 행사를 준비하는 군 공무원들이 여성협의회 회원들을 반겼다. 남해군은 여성협의회가 미리 전달한 기금으로 납매 40주를 준비해두고 일행들을 맞아  기념식과 식수행사를 진행했다. 

장충남 군수는 "재경향우회 여성협의회 회원님들이 식목일을 맞아 고향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산은 봉황산이다. 봉황은 신령스러운 동물이고 동양 최고의 새다. 오늘 여러분이 심을 납매나무는 보약재로 사용하는 귀한 나무다. 특히 고향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과 정성을 심는 행사라 아주 뜻깊다"고 인사했다. 이어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은 "봉황산에 처음 왔는데 참 좋은 장소다. 정현태 군수 시절부터 백년숲가꾸기 사업으로 계속해왔다. 내년엔 성산마을에서 동비마을 해안로에 벚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향우회와 남해군이 협력해서 살기 좋은 남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혔다.

탁연우 여성협의회장은 "나무를 여성협의회에서 많이 심었는데 관리가 잘 안 돼서 늘 걱정이다. 여성들이 고향에 나무 한 그루 심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제발 나무를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성식 새남해농협조합장도 흑마늘 엑기스를 준비해와 회원들을 격려한 후 흑마늘 엑기스 홍보를 부탁했다.

봉황산에 납매나무를 심은 여성협의회 회원들은 벚꽃이 휘날리는 고향길 드라이브에 나섰다. 내금의 한 시금치 밭에서 싱싱한 시금치를 한 아름 수확한 회원들은 남면 가천 다랭이 마을을 구경한 후 구덕순 군향우회장님의 남해 집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여성협의회 회원들은 엄나무순을 채취하고 동비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바지락을 선물받았다. 푸짐한 고향 농산물을 한가득 안은 여성협의회 회원들은 내년 행사를 기약하며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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