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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가 잊어서는 안 될 촌장 김흥우이처기 / 남해문학회 고문. 시조시인
한중봉 기자 | 승인2019.04.14 21:36|(642호)

다초초등학교가 있던 자리에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이 들어섰다. 전시장에서 김진규, 최무룡 신성일 최은희 남인수 황금심 백설희 김희갑 최불암 이미자 배호 송해 등 천여명의 한국 현대 예술인 얼굴 사진을 만나며 ’아!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가수가 여기 있구나!‘ 하고 감탄한 분이 있을 것이다. 하회탈 오광대탈 봉산탈등 우리나라 탈 외 지구촌의 희귀한 여러 가면을 보면서 놀라고 수많은 연극 영화 자료들을 만나며 추억의 울림도 받았을 것이다. 남해독일마을, 남해유배문학관, 남해국제탈공연예촌은 수려한 남해자연에다 문화적 품격을 더하는 남해관광의 새 보물이다.
김흥우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촌장 1주기가 지난 4월 1일 지나갔다. 고(故) 김흥우 촌장의 추모를 위해 남해문화원 ,국제탈공연예술촌, 남해신문사, 남해시대신문 등 언론관계자와 촌장과 인연을 같이 했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김흥우 촌장 1주기 추모식을 했다. 김흥우 님은 어떤분인가?
희곡 작가이자 연극인으로 수많은 배우와 감독을 배출한 바 있고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교수 예술대학장을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고 희곡작가협회이사장 극단 신협대표, 한국불교문인회희곡 분과위원, 한국문인협회희곡분과회장 등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요직을 두루 역임한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에서 존경받는 거장이다. 평생동안 연극대본을 쓰고 가르치며 극작가, 교육자로 살아온 김흥우 촌장은 10여년 전 하영제 군수로부터 그 동안 극단 활동을 하며 모은 포스터,팸플릿, 서적, 비디오 등 수만점의 공연 예술 자료 등을 모두 전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약속을 받고 남해군에 기탁 후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촌장으로 취임해 활동을 한 분이다.
김 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남해지역의 축제와 민속놀이」 「남해안의 앎」과 「남해안의 행복한 삶」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으며, 남해의 음식, 동네사람 문화에 각별한 애정으로 남해인이 된 것을 자랑으로 여긴 분이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섬공연예술제를 열어 연극문화 저변확대에 힘써왔다. 살아생전 “문화예술자료를 보전해 남해전체를 공연예술의 섬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욕에 찬 분이었다.
기증품을 보면 국내 탈 47점, 국제 탈 468점, 공연예술서적 5024권, 사전류 932권, 포스터 3545장, 팸플릿 2972매, 스크랩북 2017권, 영상 DVD 1368점, 액자 기타 육필원고 등 수많은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남해 활동사항을 보면 남해섬어린이공연에술제 개최, 남해섬공연예술제개최, 송년공연예술제와 테마영상제들을 개최했다.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을 방문해 본 분들은 위에 든 각종 자료들을 보고 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문화적으로 취약한 남해에 이런 예술적 유산을 남겨준 김흥우 촌장의 은혜를 남해사람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이 있다. 그는 비록 떠났지만 남겨준 귀한 정신 유산을 기리 보전해 남해가 예술의 보물섬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그가 남해에 큰 정신유산을 남해에 남겨 주었으니 이제 남해사람이 그를 기리 기려야한다. 탈공연예술촌 뜰에 작은 기념비도 세워 그의 예술혼이 머물게 해야 할 것이다.
 


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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