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 안 가리고 힘 되는대로 낳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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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 안 가리고 힘 되는대로 낳겠습니다“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9.04.17 15:58
  • 호수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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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커피 빈상민·이제아 커플, 유배문학관 광장서 야외결혼식

꽃피는 4월을 맞아 지난 주말 문화체육센터 풋살구장에 이어 유배문학광장에서 또 한 번 야외결혼식이 펼쳐졌다.

지난 13일 유배문학광장에서의 주인공은 공용터미널 앞에서 필즈커피 카페를 운영중인 빈상민·이제아 커플이었다. 이들은 부산 송정의 인얼스커피 본점에서 바리스타와 시각디자이너로 근무하던 당시 사내커플로 발전하게 됐으며, 지난해 3월 남해에서 카페를 열었다.

이들이 야외결혼식을 선택한건 야외결혼식에 대한 로망보다는 웨딩홀이 한정적인 남해의 현실에서 장소를 찾던 중, 접근성 좋고 주차 편하고 전시 관람도 곁들일 수 있는 남해유배문학광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이날 결혼식은 화촉점화와 같은 의미인 샌드세레머니를 시작으로 사랑의 서약 낭독, 신랑아버지의 성혼선언문 낭독, 빈상민 군의 작은할아버지인 빈도군 재거제남해군향우회 고문의 덕담, 신랑 동생의 친구 이인규 씨의 축가와 꽃 헌화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커플은 사랑의 서약을 통해 "아들딸 안 가리고 힘 되는데 까지 낳겠습니다"라고 약속해 남해군 인구 증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혼여행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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