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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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한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5.23 18:14
  • 호수 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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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 지난해부터 시행, 올해 초 후속 조치 발표
학습권 침해, 학교운동부 운영비 부담 등 해소 기대
학교스포츠클럽·학교운동부 통합운영 예정
2025년까지 지자체 공공스포츠클럽 소속 활동 계획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2월 27일 2019년도 반부패 청렴정책을 발표하며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에 대한 후속 조치도 설명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해 2월 26일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 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 등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1월 10일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남해초등학교 축구부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남해초축구부 후원회는 만반의 준비(본지 지난호 4면 참조)를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 운동 선수들이 그동안 잦은 대회출전에 따른 수업결손, 학생선수들의 중도 탈락과 포기, 체육특기자 입시와 스카우트 비리, 학교 운동부 운영의 투명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점은 승리 지상주의, 학습권 침해,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고용 불안(1년 단위 비정규직), 체육특기자 입시에서의 객관적 선발기준 미비, 학교운동부 운영비의 학부모 부담 가중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비리 없는 학교운동부 육성을 위해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을 마련하고, 4가지 역점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학교운동부 스포츠클럽 전환 운영

초등학교의 전 학교운동부를 `중점 육성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며 지난해 3월 2일부터 전면시행했고, 운영방법은 학생선수(엘리트선수), 클럽선수로 구분 운영한다. 엘리트선수는 학생선수로 등록해 종전과 같이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학교의 경우 야구, 축구 종목을 대상으로 1개교씩 학교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운영하며 2018, 2019학년도 시범 운영을 통한 결과로 선진형 학교운동부 육성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 후 2021학년도에 전면 실시 예정이다.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 운영비 지원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 운영비 지원은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와 미육성 학교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학교와 학부모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 투명한 학교운동부를 운영하고, 1차 지원은 선수 확보 수와 2차 지원(차등 지원)은 학교운동부 평가표에 따라 지원한다. 평가기준은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20%) △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60%) △학생선수 인권보호 및 학교운동부 지도자 관리 강화(20%)다.

 

학교운동부 관련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학교운동부 관련 비리를 없애기 위해서 도교육청은 학습권 박탈, 폭력, 금품·향응 수수 등의 부적절한 행위 시 운동부 지도자 해임과 해당 학교 교기(학교운동부) 지정 취소를 고려한다. 또 즉시 감사 요청과 경찰에 고발 조치하며 금품과 향응수수, 폭력(성) 등의 범죄로  해임된 학교운동부지도자는 영구 제명한다. 금품 및 향응하는 대가를 제공 받거나 제공한 자는 김영란 법을 적용(과태료 부과)한다.

 

학교운동부 반부패 청렴정책 우수학교 인센티브 제공

학교운동부 반부패 청렴정책 우수학교 인센티브제는 우수학교 선정 기준(상대평가)에 따라 실시하며, 학교운동부 투명화 우수학교는 현장실사를 통해 확인해 훈련비(2억7500만원)를 지원한다. 단, 정량평가 80% 이하는 우수학교에서 제외한다.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 후속 조치 이번 후속 조치의 목적은 학생이 행복한 경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학교대표, 지역대표, 나아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스포츠 생태계 체제를 변화시키고, 승리와 패배, 좌절과 도전의 스포츠 정신을 함양하며, 학생들의 학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이번 후속 조치의 핵심 과제는 `운동하는 학생이 행복하다`이며 혁신 1안으로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혁신 2안으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는 스포츠클럽 활동이다. 이는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선진형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학교스포츠클럽과 학교운동부를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2020년까지 초·중학교 학교운동부를 중점학교스포츠클럽, 2023년까지 지역형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고, 2025년까지 지자체의 공공스포츠클럽 소속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침 운동으로 뇌 기능을 활성화해 학업능력을 향상시키는 `운동화 신은 뇌 프로젝트`, 스트레스, 비만, 성인병, 자살 등으로 병들어가는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해 `운동하는 모든 학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월 22일 마산대학교 청강기념관에서 학교운동부 지도자 350명을 대상으로 청렴하고 투명한 운동부 운영과 선수 성폭력예방과 지도자의 청렴, 인권교육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초·중·고등학교 중점스포츠클럽과 학교운동부 지도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렴·인권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학생선수 인권교육,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등의 내용으로 실시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연수를 통해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패취약분야인 학교운동부 청렴도 향상과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정착을 위해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최근 체육계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이번 연수가 학교운동부 지도자를 대상으로 각종 비리와 사고를 사전에 차단함과 동시에 청렴하고 투명한 운동부 운영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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