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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기반으로 남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여할 터"
김수연 기자 | 승인2019.05.23 18:54|(648호)
문준홍 커피마을협동조합 이사장이 선진지 견학 온 김해도시재생센터 창업과정 수강생들에게 협동조합의 설립과정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남해` 출시
"실버 일자리서 청년 일자리로 외연 확장 꾀할 것"
문 이사장, 김해협동조합과 교류행사서 조합원의 사회적 책임 강조

`실버들의 협동조합`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이사장 문준홍)이 김해 남산별곡사회적협동조합, 양탕국협동조합과 교류행사를 가졌다.

지난 17일 김해도시재생센터(센터장 조승구) 관계자와 커피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양탕국협동조합,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하고 창업과정을 진행중인 남산별곡사회적협동조합의 60~70대 실버 조합원 20여 명이 남해읍 문화공동체 꽃밭(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3호점)을 선진지 견학차 방문했다. 

김해도시재생센터는 사회적경제 도입을 통해 자립적인 지역경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 일자리창출 및 경제활성화 도모 사업인 `금바다황금알` 사업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문준홍 이사장은 김해의 실버 협동조합원들에게 커피마을협동조합 설립 과정과 활동 현황 등을 설명하고 "남해와 김해 지역의 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협동조합들이 만나 더욱 뜻깊다"며 "이 협동조합 사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조합원 개개인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내 일처럼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준홍 이사장은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이 오는 27일(월) 자체 개발한 커피브랜드 `남해`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커피브랜드 `남해`는 스페셜티 등급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물론 11번가, 카카오메이커스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스페셜티 커피는 전체 커피 생산량 대비 10% 정도만 그 등급을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커피를 말한다. `남해`는 주문이 들어오면 24시간 안에 로스팅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데 제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면 그 내용에 상관없이 100프로 환불한다는 고급화 전략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남해` 외에도 대중적 브랜드 `마음`과 블렌딩 커피 `문`, `준`,  `홍`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요즘 남해 경제 살리기가 화두"라며 "시금치나 마늘 등 우리 지역 생산물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바깥의 물건을 들여와 재가공해 소득 창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커피는 어딜 가도 소비자가 있으므로 그런 성격에 잘 부합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이 커피 사업을 근간으로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내년쯤에는 실제 커피마을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커피마을 설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은 돈이 필요한데 개인 자산으로 하기에도 부적절하다. 그래서 협동조합 형태로 사람들이 마음을 합하고 가장 돈을 쉽게 마련하는 방안이 커피라서 하게 됐다. 똑같은 취지로 다른 걸로 시작했다면 벌써 지쳤을 거다."

명칭이 아닌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커피마을은 일종의 협동조합 본사이자 소멸해가는 지역의 마을을 살리고 마을주민과 사회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문 이사장은 밝혔다.

또 문 이사장은 협동조합 초창기에는 60~70대 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그것을 바탕으로 청년 일자리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초창기 실버로 시작해 이제부터는 젊은이들이 직접 에티오피아로 가서 생콩 사오는 일을 할 거다. 말하자면 나이든 분들이 청년일자리를 선도해서 만들어내는 격이다. 현재 `원두 어벤저스`라고 이름 붙인 5명의 청장년들이 각각 기획, 마케팅, 디자인, 품질 평가 등의 실무를 할 예정이다." 문 이사장과 함께하는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의 `원두 어벤저스`. 이들이 과연 남해에 사회적 경제의 새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김수연 기자  nhsd@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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