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투자한 이순신순국공원, 제대로 운영되고 있나
상태바
280억 투자한 이순신순국공원, 제대로 운영되고 있나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6.03 15:08
  • 호수 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소통위 해양관광분과 공원 운영 활성화 방안 논의

 군민소통위 해양관광분과 문화관광 분야 회의가 지난 22일 여성인력개발센터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순신순국공원 관리 및 운영 건에 대해 권영준 해양관광분과 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군 관광시설팀장의 개요 설명을 듣고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이순신순국공원은 고현면 차면리 산125번 일원에 약 3만평 규모로 총 280억을 투자해 조성하고 2017년 4월 17일에 개장했다. 주요시설은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호국광장, 관음포광장으로, 식당 등 편의시설 중 일부는 사용수익허가를 받고 민간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상설 프로그램은 입체영상 `노량, 불멸의 바다`, 멀티미디어쇼, 리더십강의, 민속놀이 체험 등 7가지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보고된 개장 후 현재까지의 주요 사업을 보면 △청소년 대상 리더십 체험관 운영(연중) △전국 작은영화관(23개) 및 정부종합청사 영상물 홍보 △관광시즌 지역문화예술공연(화전매구) △소규모 버스킹 공연 △공원 야간개장 및 입장료 폐지(2018년 11월) △포토 조형물 2개소 설치 등이다. 올 한해 투입될 사업비는 시설운영비 3억8300만원, 인건비 1억2200만원, 관리비 1억2100만원 등 총 6억2600만원이다.
 관광객 방문 현황을 보면 개장 첫 해인 2017년에 9만8791명, 2018년에 13만703명이다. 공원입장료는 무료지만 이순신상영관은 유료(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500원)였는데, 올해 2월부터 영상관 유료입장객에게 `화전` 화폐로 환급하고 있다. 지역화폐인 `화전` 화폐로 환급해 인근 식당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군에서 밝힌 올해 이순신순국공원 운영추진계획을 보면 △6~10월 문화체험행사(1억2천만원) △6~11월 관내 청소년 수련시설 방문객 대상 리더십 체험프로그램(3천명) △하계 휴가시즌 멀티미디어쇼와 연계한 야간 문화공연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문인력(학예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가 끝나자 위원들은 공원 활성화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와 대책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우선 공원 활성화가 안 되는 요인으로 △공원 진입로가 낮아 시야확보 및 진입 자체가 어렵고 △만성적인 교통 및 주차난 △`순국`이라는 엄숙한 명칭 문제 △ 타 지역과의 차별화 전략 없는 이순신 관련 콘텐츠와 홍보 전략 부재 △지역주민의 무관심 등을 꼽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과 공원 활성화 방안으로 △진입로 안내판 설치 △남해대교와 이락사를 연계한 탐방로 설치 △바다와 두 다리 이용한 야간 빛축제, 대형축제 유치 △녹지 활성화 통한 사계절 개장 △전동차, 모노레일 등 교통약자 위한 공원내 이동수단 마련 △ 노량 거북선 활용한 역사탐방 프로그램 상설화 △볼거리보다 캠핑 등 가족단위 체험, 공연기획자 아닌 참가자 중심 프로그램 활성화 △친근하면서도 입맛 사로잡을 음식문화 개발 △SNS, 무인안내소, 펜션 업주 통한 홍보 확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수연 기자 nhsd@hanmail.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