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독자시
베이비붐 세대의 회갑노래양영근(시인, 한국가스신문 발행인)
남해타임즈 | 승인2019.06.07 15:29|(650호)

무서리 무더위 견디며
앞만 보고 달려온 나날들
늘 푸른 줄만 알았는데
문득 되돌아보니
시계바늘이 이렇게도 빨리 

윗분 말씀 어찌 거역하랴
가난 굴레 벗어나고자
어릴 때부터 귀에 못 박힌
근면! 검소! 절약!
국민교육헌장 달달 외우고
고교 땐 총검술도 배웠지만 
의분과 낭만은 간직했다네.
 

물고 뜯기는 세상정글에서
때론 덫에 치이고
못 말리는 자식 때문에
혼자 울 때도 많았지만
이렇게 사는 것이 어디냐며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하는
불쌍한 샌드위치세대여.

 

누가 회갑을 은퇴시즌이라 했나
아직 삭이지 못한
뜨거운 피 끓고 있는데
누가 회갑을 이순이라 했나
아직 접지 못한
고운 날개 자라고 있는데.
 

지금은 설 곳 없는 국민이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그 날을 당당하게 말하리라.
개발연대 깃발은 누가 들었느냐
민주화 봉화는 누가 지폈느냐
 

신록이 저토록 눈부신 것은
한겨울을 났기 때문이다.
이제 가슴에 쌓아두었던
과거 멍에는 토해내고
실종된 나를 찾아 나서보자
한 계절만 다 했을 뿐
그대로인 열정을 안고.

 

 

 

이 시는 지난달 25 설천 갱번마루에서 있었던 `남해초등학교 제57회 연합동창회`에서 57회 졸업생인 양영근 시인이 낭독한 시입니다.
한국가스신문 발행인인 양영근 시인은 남해읍 중촌출신이며, 한국전문신문협회 회장, 재경제일고남해중 동문회지 `망메새`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남해타임즈  nhsd@hanmail.net
<저작권자 © 남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해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우) 52429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남해대로 2699  |  TEL 055-863-3365  |  FAX 055-863-3382
제호 : 남해시대   |  등록번호 : 경남 아 00014   |  등록일자 : 2006년 3월 6일   |  발행연월일 : 2006년 3월 6일
명칭 : 인터넷신문  |  발행인·편집인 : 이정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원
Copyright © 2006 남해시대.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hsd@hanmail.net
Back to Top